• 노자지귀 5권 권오:만물지오편(卷五)

    📚 노자지귀(老子指归) · 제5편 권오:만물지오편(卷五) 대자연의 도(道)라는 것은 만물의 가장 깊고 그윽한 안식처(奧)이자, 선한 사람에게는 평생의 고귀한 보배이며, 선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결코 버려지지 않고 끝까지 붙들어 보호해 주는 든든한 수호자입니다. 아름답고 번지르르한 말(美言)은 시장에 내다 파는 물건처럼 가치 있게 통할 수 있고, 겉으로 드러나는 엄숙하고 존귀한 행실(尊行)은 남보다 돋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행동거지가…

  • 노자지귀 4권 권사:함덕지후편(卷四)

    📚 노자지귀(老子指归) · 제4편 권사:함덕지후편(卷四) 덕을 마음속에 매우 두텁게 머금은 자(含德之厚)는 갓난아기(赤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독충이나 전갈도 그를 쏘지 못하고, 사나운 맹수도 그를 덮쳐 움켜쥐지 못하며,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사나운 새도 그를 채어가지 못합니다. 그 뼈는 약하고 힘줄은 부드러우나 움켜쥐는 손길은 매우 단단하며, 아직 남녀의 결합(牝牡之合)을 알지 못하면서도 그 기운이 온전히 솟구치는 것은 그가 지닌…

  • 노자지귀 3권 권삼:위학일익편(卷三)

    📚 노자지귀(老子指归) · 제3편 권삼:위학일익편(卷三) 「세상 지식과 학문을 구하는 것(爲學)은 날마다 인위적인 앎을 더해가는 것(日益)이며, 대자연의 도(道)를 닦는 것(爲道)은 날마다 가식과 욕심을 덜어내는 것(日損)입니다. 덜어내고 다시 또 덜어내어(損之又損) 마침내 아무런 억지 행동이 없는 무위(無爲)의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일부러 사사로운 의도를 품고 도모하는 일이 없게 됩니다(무위이무이위). 천하를 평안하게 얻고자 하는 자(將欲取天下者)는 언제나 사사로운 일을 꾸미지 않는…

  • 노자지귀 2권 권이:도생일편(卷二)

    📚 노자지귀(老子指归) · 제2편 권이:도생일편(卷二) 「도(道)는 하나(一)를 낳고, 하나는 둘(二)을 낳으며, 둘은 셋(三)을 낳고, 셋은 세상 만물(萬物)을 낳습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음(陰)의 기운을 등에 지고 양(陽)의 기운을 가슴에 품으며(萬物負陰而抱陽), 텅 빈 충기(冲氣)를 통해 조화와 합치를 이룹니다. 세상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고 꺼리는 단어는 오직 외롭고(孤), 홀몸이며(寡), 덕이 없어 곡식을 먹지 못한다(不穀)는 비천한 단어들이지만, 왕과 공후 등…

  • 노자지귀 1권 권일:상덕부덕편(卷一)

    📚 노자지귀(老子指归) · 제1편 권일:상덕부덕편(卷一) 「가장 높은 덕을 지닌 이(上德)는 인위적인 덕을 행하려 애쓰지 않으므로 참된 덕을 지니고 있으며, 낮은 덕을 지닌 이(下德)는 덕을 잃지 않으려 늘 의식적으로 얽매여 있으므로 참된 덕을 지니지 못합니다. 가장 높은 덕을 지닌 이는 억지로 도모함이 없이 행하면서도 이루지 못하는 바가 없고(상덕무위이무불위), 낮은 덕을 지닌 이는 억지로 목적을 품고 행하므로…

  • 황석공삼략 해제및개요(黃石公三略)

    📚 황석공삼략(黄石公三略) · 제0편 해제및개요(黃石公三略) 《황석공삼략(黄石公三略)》은 줄여서 《삼략(三略)》이라고도 부르며, 상·중·하의 총 세 권(三卷)으로 구성된 고대 중국의 대표적인 병법 저작입니다. 이 책의 존재는 역사적으로 《수서(隋書)·경적지(經籍志)》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기록에 따르면 ‘하비(下邳)의 신비로운 인물(신인)’이 저술하고 한나라의 성씨(成氏)가 주석을 달았다고 전해집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기록에 따르면, 은사(隱士)인 황석공(黄石公)은 전설적인 고대 군사 사상가로 진나라 말기 하비의 다리 위에서 장량(張良)의 인내와 도량을…

  • 황석공삼략 3권 하략(下略)

    📚 황석공삼략(黄石公三略) · 제3편 하략(下略) 무릇 천하의 위태로움을 능히 구하는 자는 천하의 평안함을 누릴 자격이 있고, 천하의 근심을 능히 덜어내는 자는 천하의 즐거움을 누릴 자격이 있으며, 천하의 재앙을 능히 구제하는 자는 천하의 복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군주의 은택이 백성(民)에게 골고루 미치면 현명한 현인(賢人)이 귀순해 오고, 그 은택이 미물과 곤충에까지 지극히 미치면 성스러운 성인(聖人)이 찾아오게…

  • 황석공삼략 2권 상략(上略)

    📚 황석공삼략(黄石公三略) · 제2편 상략(上略) 무릇 주장(主將)의 법도란, 무엇보다 천하 영웅들의 마음을 사로잡고(擥英雄之心), 공이 있는 자에게 아낌없이 상과 관록을 베풀며, 아랫사람들과 뜻을 온전히 소통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대중과 좋고 싫음을 같이 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고, 대중과 미워하고 꺼리는 것을 같이 한다면 무너뜨리지 못할 세력이 없습니다. 나라를 다스리고 가문을 평안하게 만드는 것은 좋은 인재를…

  • 황석공삼략 1권 중략(中略)

    📚 황석공삼략(黄石公三略) · 제1편 중략(中略) 대체로 삼황(三皇)은 말 한마디 없이도 교화가 온 사해(四海)에 흘러넘치게 하였으므로, 천하의 백성들은 그 공을 누구에게 돌려야 할지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오제(五帝)와 같은 제(帝)는 하늘의 도리를 체득하고 땅의 이치를 법도로 삼아(體天則地), 비록 말과 명령이 있었으나 천하를 태평하게 만들었습니다. 군주와 신하가 서로 공을 양보하고 사해에 교화가 행해지니, 백성들은 나라가 평화로운 근본 원인을 깨닫지…

  • 마계장집(馬季長集) 5권 부록(附录)

    본전(本传) 마융(马融)은 자가 계장(季长)이며 부풍군 무릉현 사람으로 장작대장 마엄(马严)의 아들이다. 사람됨이 미사여구에 능하고 외모가 아름다웠으며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처음에 경조윤 유지(挚恂)가 유학으로 교수를 하였으나 남산에 숨어 징빙(徵聘)에 응하지 않아 관서(关西)에서 명성이 높았는데, 융이 그를 따라 유학하며 경적(经籍)에 두루 정통하였다. 유지가 융의 재주를 기이하게 여겨 자기 딸을 아내로 삼게 하였다. 영초 2년, 대장군 등즐(邓骘)이 마융의 명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