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통종 3권 권지삼:병사전술및기문연괘크응요결(奇門遁甲統宗卷之三)

📚 기문둔갑통종(奇门遁甲统宗) · 제3편

권지삼:병사전술및기문연괘크응요결(奇門遁甲統宗卷之三)



1. 십천간·십이지지 천기 성정론 (十天干十二支 天氣性情論 – 천간지지의 고유 성정과 물상)

하늘과 땅의 뼈대인 10천간과 12지지가 지닌 고유한 기질과 지배하는 삼라만상의 분야를 완역하노라.

1) 10천간의 고유 성정 (天干類神)

갑(甲): 기질은 강건하고 성품은 곧으며, 동양의 푸른 생기(靑)와 신맛을 다스린다. 제때를 만나면 웅장한 대들보(棟梁)가 되나, 때를 잃으면 쓸모없는 나뭇조각이 되느니라. 성품이 다소 자부심이 강하여 세속적인 물정에 서툴도다.

을(乙): 기질은 윤택하고 성품은 유연하게 굽어지며, 비취빛과 새 울음소리를 다스린다. 제때를 얻으면 번창하고 잃으면 시드나니, 성품이 부드러워 세상의 권세에 잘 의탁하느니라.

병(丙): 기질은 호방하고 성품은 강렬하며, 자줏빛 붉은 불꽃을 다스린다. 때를 얻으면 휘황찬란하나 잃으면 재가 되니, 재능은 크나 끈기가 다소 부족하고 남에게 아첨하기를 즐기느니라.

정(丁): 기질은 아름답고 성품은 유순하며, 연한 분홍빛과 맑은 금속 소리를 다스린다. 제때를 얻으면 난폭한 적을 녹여버리고 간사함을 꿰뚫어 보나, 때를 잃으면 외롭고 슬픈 미망인의 한숨이 되느니라.

무(戊): 기질은 굳세고 건조하며 성품은 강직하고 웅장하다. 때를 얻으면 호방하고 과단성 있으나 잃으면 어리석고 유약해지며, 성품이 옹고집이라 강제로 꺾기 어렵도다.

기(己): 기질은 넓고 두터우며 성품은 맑고 평평하다. 때를 얻으면 온 세상의 만물을 품어 기르고, 잃더라도 정조를 굳건히 지키며 매사에 너그럽도다.

경(庚): 기질은 강건하고 억세며 성품은 조급하고 예리하다. 때를 얻으면 매서운 전사로서 군대를 통솔하나, 잃으면 위엄이 꺾이도다. 부드러움으로 달래야 하며, 강대강으로 꺾으려 들면 절대 굽히지 않느니라.

신(辛): 기질은 송곳 끝처럼 예리하고 성품은 은밀히 매서우며, 맑은 종소리를 다스린다.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은신하여 때를 기다리다가, 가을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도다.

임(壬): 기질은 윤택하고 성품은 물처럼 흘러간다. 때를 얻으면 널리 세상 백성을 돕고 이익을 주나, 잃으면 현인을 시기하고 나라를 병들게 하니, 간사하고 험난한 성품이라 슬픔은 함께 나눌 수 있으나 즐거움은 같이 누리기 어렵도다.

계(癸): 기질은 무겁고 성품은 음밀하며 자비롭도다. 때를 얻으면 구름과 용을 따라 큰 변화를 일으키나, 잃으면 남의 집 꼬리를 흔들며 밥을 빌도다. 단순하고 우직하여 어려움을 해결하러 나설 줄은 아나, 간사한 음모를 미리 간파하는 지혜가 다소 부족하도다.


2. 병사주객 및 전술 대원칙 (兵事主客及戰術要訣 – 병가의 은신 및 전투법)

전쟁터에서 시공간의 생극을 판별하여 적을 사지에 빠뜨리는 병가의 궁극적인 진법 요결을 완역하노라.

병사주객의 승패 판정 (兵事分主客)

– 주(主 – 아군, 방어자): 지반(地盤)의 구궁을 뜻한다.

– 객(客 – 적군, 공격자): 천반(天盤)의 구성과 팔문을 뜻한다.

– 판단: 지반이 천반을 생하거나 천반이 지반을 극하면 주인(방어자)이 이기고, 천반이 지반을 생하거나 지반이 천반을 극하면 객(공격자)이 이기느니라.

배격과 진격의 위대한 법칙 (背擊要訣)

– 배생격사 (背生擊死): 언제나 길한 생문(生門)을 등지고, 적이 도사리는 흉한 사문(死門)을 향해 들이쳐라.

– 배고격허 (背孤擊虛): 하늘의 텅 빈 방위인 고(孤) 방위를 등지고, 적이 기운을 잃은 허(虛) 방위를 들이쳐라.

– 삼승궁에 좌정하고 오불격궁을 피하라: 값부(值符), 구천(九天), 생문(生門)의 세 이기는 방위(三勝地)에 앉아 군사를 이끌고, 값부, 값사, 구천, 구지, 생문의 다섯 치지 않는 방위(五不擊)를 향해 창을 겨누지 말라.

– 계절적 지형 극제: 봄에는 동쪽을 치지 않고(春不伐東), 여름에는 남쪽을 치지 않으며(夏不南征), 가을에는 서쪽으로 정벌하지 않고(秋莫西攻), 겨울에는 북쪽에서 격돌하지 말지어다.


3. 병가 실전 보행/치료/피난 비방 (迷路·涉險·出入山中·逃避法)

전쟁 중 길을 잃거나 함정에 빠졌을 때, 혹은 깊은 산속에서 안전히 탈출하는 절대 비결을 완역하노라.

미로 탈출 비법 (迷路法 – 황석공 전수)

행군 중 깊은 산속에서 세 갈래 길(三叉路)을 만나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할 때, 월장(月將)을 본시에 더하여 하늘의 칼날인 천강(天罡·辰)이 임하는 방향을 살피느니라.

– 천강이 맹(孟·寅申巳亥)에 임하면: 왼쪽 길이 통하느니라.

– 천강이 계(季·辰戌丑未)에 임하면: 오른쪽 길이 통하느니라.

– 천강이 중(仲·子午卯酉)에 임하면: 가운데 길이 정통으로 통하느니라.

사지 섭험 탈출 비법 (涉險法)

험난하고 가파른 절벽이나 깊은 계곡 속에서 군사가 갇혀 움직이지 못하고 적이 사방에서 포위해 올 때, 천기 시각을 살피느니라.

– 양시 (陽時)인 경우: 모든 군사들에게 왼쪽 어깨를 활짝 드러내게 하고(袒前左肩), 큰 소리로 기세를 드높이 지르게 하며 징을 울리고 북을 쳐서 선제타격(先擧)하여 들이치면 크게 이기느니라.

– 음시 (陰時)인 경우: 모든 군사들에게 말방울을 떼어내고 나뭇가지를 입에 물게 하여(含枚摘鈴) 소리를 철저히 죽이고, 고요하게 적이 제풀에 흩어지기를 기다려 지키라.

– 만약 사방이 완전히 겹겹이 포위되었다면, 아군을 세 부대로 나누어 각각 월건(月建) 위, 월덕(月德) 위, 생문(生門) 위에 배치하고, 대장이 亭亭(정정) 방위에 우뚝 서서 군사를 호령해 돌파하면 천하대승을 거두리라.

급난 도피 비법 (逃避法 – 오나라 오자서의 은신법)

일신의 다급한 위기가 닥쳐 은밀히 도망쳐 숨고자 할 때, 마음속으로 둔갑판을 짚어 발걸음을 옮기느니라.

– 청룡(靑龍)에서 첫 발자국을 힘차게 떼어, 명당(明堂)을 살포시 거쳐, 하늘의 문인 천문(天門)으로 날렵하게 빠져나가 대지의 문인 지호(地戶)로 몸을 들이밀고, 보이지 않는 어둠의 방위인 태음(太陰)을 향해 나아가 화개(華蓋)의 정수 위에 편안히 멈추어 앉느니라.

– 이 순서대로 걸어가 은신하면, 쫓아오던 수만 명의 적군들이 내 눈앞을 스쳐 지나가면서도 내 몸과 아군의 형상을 결코 발견하지 못하고 가던 길을 지나치리로다.


4. 기문연괘법 및 육친·육신·팔괘·지진 크응결 (奇門演卦及六親·六神·八卦·地支克應訣 – 괘를 유도하여 현실 징조와 대조하는 요결)

기문둔갑판의 기운을 주역(周易)의 64괘로 유도하여(奇門演卦),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온갖 미세한 징조(까마귀 울음소리,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 사람의 첫인상)로 우주의 길흉을 귀신같이 대조 판정하는 크응(克應) 비결을 완역하노라.

값부 값사 기문연괘법 (值符值使演卦例)

– 내卦 (內卦 – 하괘): 지반(地盤)의 값부(值符) 장군이 임한 궁을 하괘로 삼는다.

– 외卦 (外卦 – 상괘): 천반(天盤)의 값사(值使) 신령이 임한 궁을 상괘로 삼는다.

– 예시: 양둔 1국에서 갑술순 신해시에, 지반 값부가 坤2궁에 있고 천반 값사가 離9궁에 있다면, 땅(坤) 위에 불(離)이 걸린 형국이 되므로 주역의 화지진(火地晉) 괘가 유도되어, 매사가 뚜렷하게 나아가고 영전하는 대길한 Omen이 되느니라.

🔮 신비로운 물상과 소리의 징조 판별 (克應要訣)

육신(六神)이 보여주는 소리와 징조의 감응

– 청룡 (靑龍): 유학자나 고귀한 승려, 명의를 만나고 기쁜 결혼이나 축하 잔치 소식을 듣게 된다.

– 주작 (朱雀): 글 쓰는 문인이나 전령을 마주치고, 시끄러운 구설이나 울음소리, 붉은색 물건을 보게 된다.

– 구진 (勾陳): 농부나 꼽추, 소나 양을 끄는 사내를 만나고, 길에서 다치거나 싸우는 소리를 듣게 된다.

– 등사 (螣蛇): 음밀한 여인이나 무당을 만나고, 뱀이나 밧줄, 혹은 고약하고 더러운 냄새를 맡게 된다.

– 백호 (白虎): 사나운 백정이나 병자, 상복을 입은 상주를 보고, 피 흘리는 싸움이나 무거운 북소리를 듣는다.

– 현무 (玄武): 물고기나 소금을 파는 자, 술에 취한 건달이나 도적을 만나고, 검은 숯이나 우산을 보게 된다.

12지지가 보여주는 정교한 세부 징조 (地支克應)

– 子 (자): 물가나 우물을 지나다 여인이나 꼬마를 만나도다.

– 만약 자(子)가 구진을 타면: 꼽추나 뱀을 만나고,

– 현무를 타면: 도적을 마주치며,

– 등사를 타면: 가벼운 여인이나 푸른 미나리, 고둥을 얻느니라.

– 丑 (축): 흰머리 노인이나 배가 부른 임산부, 혹은 머리가 벗겨진 대머리 사내를 만난다.

– 구진을 타면: 소를 모는 목동이나 마른 고목나무를 보리로다.

– 寅 (인): 관청의 서리나 점잖은 선비, 혹은 구레나룻이 덥수룩하게 자란 사내를 마주친다.

– 청룡을 타면: 기품 있는 도사를 만나고,

– 백호를 타면: 미친 광인을 만나 피하느니라.

– 亥 (해): 젖은 생선을 파는 어부나 물을 긷는 자를 마주친다.

– 백호를 타면: 칼을 든 백정이나 붉은 매화나무를 보고,

– 현무를 타면: 비를 피하는 우산이나 도롱이를 보며,

– 주작을 타면: 슬피 우는 아이들의 통곡 소리를 듣게 되느니라.


5.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Glossary)

배생격사 (背生擊死) — ‘길한 생문(生門)을 단단히 등 뒤에 두고, 죽음의 기운인 사문(死門)을 정면으로 격파한다’는 뜻으로, 아군의 배후를 하늘의 생기로 보호하며 적의 급소를 치는 병가 최고의 전술적 위치 선정 원칙이다.

함매적령 (含枚摘鈴) — ‘나뭇가지를 입에 물어 말을 금하고, 말목의 방울을 떼어내어 소리를 죽인다’는 뜻. 음시(陰時)에 사지를 건널 때 군사들의 소리를 완전히 소멸시켜 적의 포위망을 은밀히 빠져나가는 극비 행법이다.

월장가시 (月將加時) — 동양의 점성술인 육임(六壬)에서 매월의 수호성인 월장(月將)을 점치는 현재의 시각(時) 위에 얹어, 구궁의 12지 지상의 길흉 방위를 정밀히 측정하는 천문 계산법이다.

기문연괘 (奇門演卦) — 기문둔갑의 시공간 포국판에서 내부의 값부(值符)와 외부의 값사(值使)의 위치를 주역(周易)의 64괘로 정밀히 변환하여 유도하는 고도의 주역-기문 융합 점사법이다.

크응 (克應) — 내가 특정한 시간과 방향으로 행군하거나 나아갔을 때, 길에서 마주치게 되는 구체적인 사람(상복 입은 자, 노파), 동물(까마귀, 호랑이), 날씨(벼락, 비) 등의 감응이자 예언적 징조다.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 배생격사 (背生擊死) — ‘길한 생문(生門)을 단단히 등 뒤에 두고, 죽음의 기운인 사문(死門)을 정면으로 격파한다’는 뜻으로, 아군의 배후를 하늘의 생기로 보호하며 적의 급소를 치는 병가 최고의 전술적 위치 선정 원칙이다.
  • 함매적령 (含枚摘鈴) — ‘나뭇가지를 입에 물어 말을 금하고, 말목의 방울을 떼어내어 소리를 죽인다’는 뜻. 음시(陰時)에 사지를 건널 때 군사들의 소리를 완전히 소멸시켜 적의 포위망을 은밀히 빠져나가는 극비 행법이다.
  • 월장가시 (月將加時) — 동양의 점성술인 육임(六壬)에서 매월의 수호성인 월장(月將)을 점치는 현재의 시각(時) 위에 얹어, 구궁의 12지 지상의 길흉 방위를 정밀히 측정하는 천문 계산법이다.
  • 기문연괘 (奇門演卦) — 기문둔갑의 시공간 포국판에서 내부의 값부(值符)와 외부의 값사(值使)의 위치를 주역(周易)의 64괘로 정밀히 변환하여 유도하는 고도의 주역-기문 융합 점사법이다.
  • 크응 (克應) — 내가 특정한 시간과 방향으로 행군하거나 나아갔을 때, 길에서 마주치게 되는 구체적인 사람(상복 입은 자, 노파), 동물(까마귀, 호랑이), 날씨(벼락, 비) 등의 감응이자 예언적 징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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