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nMaster

  • 제민요출 4권 권사-울타리·과수원·대추·복숭아·자두·살구·배접목·밤·감·석류재배법(卷四)

    📚 제민요출(齐民要术) · 제4편 권사-울타리·과수원·대추·복숭아·자두·살구·배접목·밤·감·석류재배법(卷四) 무릇 집안의 소중한 과수원과 밭을 에워쌀 든든한 생울타리(园篱)를 짓는 도리는, 담장을 세울 터를 넓고 곧게 헤아려 세 번 갈아 다듬는 데서 시작합니다. 밭갈이를 하여 높고 고운 3개의 흙 이랑을 지어 올리되 이랑 사이의 간격은 각각 두 자(二尺)로 삼습니다. 늦가을에 시큼하고 단단한 산대추(酸枣)가 알차게 여물었을 때 껍질째 수확하여 고랑 한가운데에 촘촘하게…

  • 제민요출 3권 권삼-아욱·순무·마늘·파·부추·고수·생강·미나리·채소재배법(卷三)

    📚 제민요출(齐民要术) · 제3편 권삼-아욱·순무·마늘·파·부추·고수·생강·미나리·채소재배법(卷三) 《광야(廣雅)》에서 이르기를: ‘궤(蘬)는 구아욱(丘葵)을 뜻한다’고 하였고, 《광지(廣志)》에서는 ‘호아욱(胡葵)은 그 피어나는 꽃빛이 화사한 붉은빛과 보랏빛을 띤다’고 하였습니다. 《博物志(박물지)》에 이르기를 ‘사람이 낙아욱(落葵)을 먹은 뒤에 성난 미친개에게 물리면, 돋아난 상처가 평생 아물지 않고 문드러져 끝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아욱(葵)은 온갖 채소 중의 으뜸이자 왕(百菜之王)입니다. 겨울아욱, 봄아욱, 가을아욱 등 사계절에 맞추어 밭을 갈고…

  • 제민요출 2권 권이-기장·조·수수·콩·삼·보리·밀·벼·참깨·참외·박·토란재배법(卷二)

    📚 제민요출(齐民要术) · 제2편 권이-기장·조·수수·콩·삼·보리·밀·벼·참깨·참외·박·토란재배법(卷二) 《이아(爾雅)》에서 이르기를: ‘거(秬)는 검은 기장(黑黍)이고, 비(秠)는 한 겨껍질 안에 쌀알 두 개가 든 것(一稃二米)이다.’ 곽박(郭璞)은 주석에서 ‘비 또한 검은 기장의 일종이나, 단지 속 알갱이의 모양이 특이할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공자(孔子)께서 이르시기를 ‘기장(黍)은 술을 빚는 훌륭한 재료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무릇 기장과 조(黍, 穄)를 심고자 할 때는 토양의 마르고 젖은 상태(燥湿)를 지극히 세심하게…

  • 제민요출 1권 권일-밭갈기,씨앗수확,곡식파종(卷一)

    📚 제민요출(齐民要术) · 제1편 권일-밭갈기,씨앗수확,곡식파종(卷一) 《주서(周書)》에서 이르기를: ‘신농(神農)씨 시절에 하늘에서 곡식 비가 내리니, 신농씨가 마침내 밭을 갈고 씨앗을 심었다. 질그릇을 빚고 쇠도끼를 벼려 쟁기와 쟁기 날, 호미와 고무래를 만들어 우거진 잡초를 개간하니, 비로소 오곡이 흥성하고 온갖 과실이 알차게 여물었다.’ 《세본(世本)》에서는 ‘수(倕)가 쟁기(耒耜)를 발명했다’고 하였고, ‘수는 신농의 신하였다’고 주석을 달았습니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서는 ‘쟁기 날의 너비는 여섯 치(六寸)이다’라고…

  • 제민요출 잡설(雜說)

    📚 제민요출(齐民要术) · 제0편 잡설(雜說) 무릇 가계를 정직하게 꾸려 삶을 다스리는 도리(治生之道)란, 조정에 나아가 벼슬길에 오르지 않을 바에는 오직 부지런히 농사짓는 일(農)뿐입니다. 만약 밭 갈고 씨 뿌리는 농사의 실천적 이치에 어두우면(昧于田畴), 살림살이는 늘 곤궁하고 부족해질 것입니다. 비록 씨 뿌리고 가을 알곡을 수확하는 나의 육체적 노고와 경험이 평생 흙을 일군 노련한 늙은 농부(老農)에게는 미치지 못할지라도, 전체적인…

  • 제민요출 자서(自序)

    📚 제민요출(齐民要术) · 제0편 자서(自序) 옛날 신농(神農)씨는 보습과 쟁기(耒耜, 뢰사)를 발명하여 온 천하 백성을 이롭게 하였고, 요(堯)임금은 네 아들에게 신중히 명하여 백성들에게 정직한 농사철을 가르쳐 주게 하였으며, 순(舜)임금은 농업의 신인 후직(Houji)을 임명하여 먹을거리 농사짓는 일(食)을 국정의 가장 으뜸가는 급선무(政首)로 삼았습니다. 우(禹)임금은 토지와 전답의 법도를 정비하여 온 나라를 평화롭게 다스렸습니다. 은나라와 주나라의 찬란한 전성기 역사 또한…

  • 중장경 서(序)

    📚 중장경(中藏经) · 제1편 서(序) 응령동주 탐미진인少室山 등처중(鄧處中) 삼가 지음. 화타(華佗) 선생은 휘가 타요 자는 원화(元化)이니, 성정이 욕심이 없고 맑고 고요한 염담(恬淡)함을 좋아하였으며 의학 방서를 즐겨 깊이 탐독하였습니다. 명산과 그윽한 동굴을 널리 유람하여 자주 신비로운 기연을 얻곤 하였습니다. 어느 날 선생이 술기운에 의지해 공이산(公宜山)의 오래된 동굴 앞에서 쉬고 있었는데, 홀연 동굴 안에서 사람들이 병을 치료하는…

  • 노자지귀 5권 권오:만물지오편(卷五)

    📚 노자지귀(老子指归) · 제5편 권오:만물지오편(卷五) 대자연의 도(道)라는 것은 만물의 가장 깊고 그윽한 안식처(奧)이자, 선한 사람에게는 평생의 고귀한 보배이며, 선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결코 버려지지 않고 끝까지 붙들어 보호해 주는 든든한 수호자입니다. 아름답고 번지르르한 말(美言)은 시장에 내다 파는 물건처럼 가치 있게 통할 수 있고, 겉으로 드러나는 엄숙하고 존귀한 행실(尊行)은 남보다 돋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행동거지가…

  • 노자지귀 4권 권사:함덕지후편(卷四)

    📚 노자지귀(老子指归) · 제4편 권사:함덕지후편(卷四) 덕을 마음속에 매우 두텁게 머금은 자(含德之厚)는 갓난아기(赤子)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독충이나 전갈도 그를 쏘지 못하고, 사나운 맹수도 그를 덮쳐 움켜쥐지 못하며,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사나운 새도 그를 채어가지 못합니다. 그 뼈는 약하고 힘줄은 부드러우나 움켜쥐는 손길은 매우 단단하며, 아직 남녀의 결합(牝牡之合)을 알지 못하면서도 그 기운이 온전히 솟구치는 것은 그가 지닌…

  • 노자지귀 3권 권삼:위학일익편(卷三)

    📚 노자지귀(老子指归) · 제3편 권삼:위학일익편(卷三) 「세상 지식과 학문을 구하는 것(爲學)은 날마다 인위적인 앎을 더해가는 것(日益)이며, 대자연의 도(道)를 닦는 것(爲道)은 날마다 가식과 욕심을 덜어내는 것(日損)입니다. 덜어내고 다시 또 덜어내어(損之又損) 마침내 아무런 억지 행동이 없는 무위(無爲)의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일부러 사사로운 의도를 품고 도모하는 일이 없게 됩니다(무위이무이위). 천하를 평안하게 얻고자 하는 자(將欲取天下者)는 언제나 사사로운 일을 꾸미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