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요출 4권 권사-울타리·과수원·대추·복숭아·자두·살구·배접목·밤·감·석류재배법(卷四)

📚 제민요출(齐民要术) · 제4편

권사-울타리·과수원·대추·복숭아·자두·살구·배접목·밤·감·석류재배법(卷四)


무릇 집안의 소중한 과수원과 밭을 에워쌀 든든한 생울타리(园篱)를 짓는 도리는, 담장을 세울 터를 넓고 곧게 헤아려 세 번 갈아 다듬는 데서 시작합니다. 밭갈이를 하여 높고 고운 3개의 흙 이랑을 지어 올리되 이랑 사이의 간격은 각각 두 자(二尺)로 삼습니다. 늦가을에 시큼하고 단단한 산대추(酸枣)가 알차게 여물었을 때 껍질째 수확하여 고랑 한가운데에 촘촘하게 파종하여 기릅니다. 이듬해 가을이 되어 싹이 자라 세 자(三尺) 높이에 달하면, 그중 시들하고 약하거나 비뚤게 자란 불량한 대추 싹들은 예리한 칼로 사정없이 깎아 베어 내고(斸), 튼실하고 곧게 서 오른 싹들만을 정확히 1자 간격마다 하나씩 남겨두어 대열이 자를 잰 듯이 곧게 서게 만듭니다.

다시 이듬해 봄이 오면 겉으로 비죽비죽 튀어나온 거친 옆가지를 정성껏 치되, 반드시 옆가지 끝에 발톱 모양의 그루터기인 ‘거(距)’를 세심하게 조금씩 남겨두고 잘라내야(剗) 합니다. 만약 이 그루터기를 남겨두지 않고 어미 나무의 몸통 바짝 바싹 가지를 쳐내어 껍질에 큰 흉터를 내면, 한겨울 매서운 한파가 나무의 몸통 속살로 침투하여 대추나무 울타리가 일시에 동사해 버리는 참사를 겪게 됩니다. 가지 치기를 정결하게 마친 뒤에는 부드러운 버드나무 채나 노끈을 엇갈려 얽어서 단단한 생울타리(巴篱)로 엮어 묶어 줍니다. 이때는 묶음을 지극히 느슨하고 부드럽게 감싸야(舒缓) 삼이 숨을 쉬며 무성하게 자라나지, 너무 꽁꽁 조여 매면 줄기의 숨통이 막혀 더 이상 자라나지 못하고 고사합니다.

다시 이듬해 봄에 윗가지를 잘라 키를 일률적으로 7자(七尺) 높이로 고르게 다듬어 완성합니다. 더 높게 짓고자 한다면 밭지기의 뜻에 따를 뿐입니다. 이 대추나무 가시 울타리가 굳건하게 담벼락을 에워싸면, 간악한 도적들이 담장을 넘어오려다 사나운 가시에 찔려 부끄럽게 웃으며 도망치고 굶주린 승냥이와 산늑대도 밭 침입을 완전히 포기하여 평화로워집니다. 속담에 이르기를 시경의 ‘버드나무를 꺾어 과수원 울타리를 삼는다(折柳樊圃)’고 한 것이 바로 이 친환경 생울타리의 위대한 이로움을 두고 한 말입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32장 나무 심기 일반(栽树第三十二) 번역

천하의 온갖 과일나무와 조경수를 심어 가꾸는 만고의 공통된 표준 법칙(栽树法)은, 나무의 생명선인 뿌리를 대지의 품속에 어떻게 보듬어 안착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나무를 옮겨 심을 구덩이는 사방과 깊이를 각각 3자(三尺) 너비로 아주 넓고 깊게 파내야 합니다. 구덩이 밑바닥에는 파낸 비옥한 겉흙에 잘 썩은 소똥이나 기름진 유기농 거름을 반반씩 섞어 두텁게 채워 줍니다. 나무를 옮겨 심을 때는 뿌리가 동서남북 사방으로 비뚤어짐 없이 평평하고 부드럽게 뻗어나가도록 가지런히 펴서 안착시켜야지, 뿌리가 한곳으로 뭉치거나 꺾인 채 억지로 흙을 덮으면 나무가 숨을 쉬지 못해 수년 내에 말라 죽습니다.

흙을 채울 때는 겉흙을 먼저 채워 뿌리를 부드럽게 감싸고, 발로 가볍게 흙을 밟아주어 뿌리와 흙 사이의 빈 공간을 촘촘히 메운 뒤 맑은 물을 구덩이에 넘치도록 듬뿍 줍니다. 물이 땅속 깊숙이 다 스며들면 남은 마른 흙을 겉에 가볍게 덮어 주어 대지의 따뜻한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가두어야 나무가 일시에 활착하여 푸른 잎을 틔웁니다. 옮겨 심는 적기는 만물이 잠을 자는 늦가을 낙엽이 질 때부터 새봄 양기가 미처 솟아오르기 전 초봄까지가 가장 으뜸입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33장 대추나무 심기(种枣第三十三) 번역

《이아(爾雅)》에 전해오는 호조(壺棗), 백조(白棗), 록로조(鹿盧棗), 양사조(羊矢棗), 수박 대추 등 수십 가지 명품 품종들이 천하에 널리 퍼져 있어 대추는 백성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고 약재로 널리 쓰이는 가을철 과수원의 보배입니다.

대추나무는 봄철 살구꽃이 필 때 튼실한 가지를 꺾어 땅에 묻어 번식시키거나 대추 씨앗을 밭에 묻어 기릅니다. 대추나무는 자라날 때 옆에 어린 싹(분얼묘)이 사방으로 번성하므로 이를 파내어 옮겨 심어도 아주 잘 자라납니다.

가을철 대추가 검붉게 익어 대지 위로 고개를 숙이면, 밭지기들은 긴 대나무 장대를 들고 과수원에 나가 나뭇가지를 가볍게 털어내어(打棗) 대추 알곡을 남김없이 거둡니다. 거둔 대추는 끓는 물에 살짝 삶아내어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돗자리 위에 넓게 펼쳐 극도로 건조하게 말려 시병(곶감)처럼 갈무리해 둡니다. 이 말린 대추는 겨울철과 이듬해 춘궁기 백성들의 든든한 간식이자, 온갖 한약의 쓴맛을 조화롭게 다듬고 비위를 보강하는 귀중한 양념 약재가 됩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34장 복숭아와 능금나무 심기(种桃柰第三十四) 번역

복숭아(桃)와 능금(柰)은 봄철 화사한 꽃빛으로 농가의 눈을 즐겁게 하고, 늦여름 달콤하고 시원한 과즙으로 갈증을 씻어주는 최고의 과실나무입니다.

복숭아나무는 가을 수확기에 가장 굵고 단맛이 빼어난 복숭아를 먹은 뒤, 그 속에 든 단단한 씨앗(桃核)을 모아 소금물에 가볍게 씻어 겉면을 정결히 다듬어 둡니다.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이 화창하게 내리쬐는 비옥한 모래 밭을 엄선하여, 깊이 한 자의 구덩이를 파고 소똥 거름과 흙을 잘 섞어 복숭아 씨앗을 세 알씩 묻어 둡니다.

새봄이 와 파란 복숭아 싹이 대지 위로 두 치 가량 돋아나면, 그중 가장 곧고 잎이 넓은 튼튼한 한 줄기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가차 없이 솎아내어 기릅니다. 3년이 지나면 복숭아나무가 어른 키를 훌쩍 넘어 화사하게 분홍빛 꽃을 피우고 탐스러운 복숭아를 주렁주렁 매달아 보답합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35장 자두나무 심기(种李第三十五) 번역

자두나무(李)는 그 본성이 강인하여 척박한 땅이나 돌밭에서도 스스로 줄기를 굳건히 뻗치고, 가을철 달콤하고 새콤한 보랏빛 자두를 주렁주렁 무수히 매다는 지극히 다산(多産)의 고마운 과일나무입니다.

자두는 씨앗을 땅에 파묻어 기르는 것이 가장 튼튼합니다. 봄철에 자두나무 가지에서 잔가지가 빽빽하게 돋아나 햇빛을 가릴 때는, 예리한 칼로 안쪽으로 비집고 자란 쓸모없는 가지들을 사정없이 솎아 쳐 주어야 대지의 영양분이 남은 열매로 모여 자두가 주먹처럼 알차고 굵게 여물어 맛이 빼어나게 변합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36장 매화와 살구나무 심기(种梅杏第三十六) 번역

매실(梅)과 살구(杏)는 초봄의 전령사로 가장 먼저 농가의 마당에 화창한 향기를 퍼뜨리고, 이른 여름 새콤한 열매를 맺어 피로를 씻고 귀한 비상 한약재를 선사하는 소중한 약용 과수입니다.

살구는 씨앗을 비옥한 소똥 거름과 한데 버무려 가을철 흙속에 파묻어 기르고, 매실은 열매를 따내어 백성들의 지혜로운 약재로 가공합니다. 초여름 파란 청매실을 수확하여 가마솥의 짚불 연기에 바짝 그을려 시커멓게 말려 두니 이를 오매(烏梅)라 부르며, 맑은 소금물 항아리에 매실을 켜켜이 절여 하얀 소금 꽃이 돋게 하니 이를 백매(白梅)라 부릅니다. 오매와 백매는 여름철 가래를 삭이고 이질과 설사를 멈추며 급체했을 때 목숨을 구하는 집안의 신비로운 상비 약재로 요긴하게 쓰입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37장 배나무 접목하기(插梨第三十七) 번역

배나무(梨)를 기르고 개량하는 정교한 경작의 요체는, 야생 돌배나무의 강인한 몸통에 최고급 참배나무의 접가지를 결합시키는 신비롭고 과학적인 ‘접목(Grafting, 插) 기술’에 있습니다.

봄철 대지에 물이 오르고 싹이 트기 직전 3월이 되면, 생명력이 질겨 가뭄과 해충을 이겨내는 야생 돌배나무를 대목(臺木)으로 삼아 지상에서 한 자 높이로 줄기를 비스듬히 자른 뒤 칼로 몸통 한가운데를 깊이 쪼갭니다. 여기에 품종이 지극히 우수하고 당도가 꿀처럼 단 참배나무의 어린 접가지(接穗)의 끝을 쐐기 모양으로 부드럽고 얇게 깎아내어 돌배나무의 쪼갠 틈 속에 양쪽의 연한 부름켜(forming layer)가 정확히 맞닿도록 밀착시켜 꽂아 넣습니다.

접목을 마친 틈새는 삼베 조각으로 단단히 묶어 고정하고 기름진 진흙을 개어 겉면을 두텁게 발라 공기와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철저하게 밀봉해 줍니다. 10여 일이 지나 대목의 강인한 수액이 접가지로 흘러들어 합쳐지면 싹이 돋아나 웅장하게 자라나니, 단 2년 만에 돌배나무의 질긴 생명력과 참배의 극치에 달한 단맛이 합쳐져 무려 한 근이 넘고 즙이 가득 찬 천하제일의 고급 배를 대량 수확하는 농학적 기적을 성취하게 됩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38장 밤나무 심기(种栗第三十八) 번역

밤나무(栗)는 가을철 토실토실한 알밤을 풍성하게 쏟아내어 백성들의 요긴한 끼니로 삼고 겨울철 긴긴밤 숯불에 구워 식구들의 든든한 영양을 채워주는 고마운 과수입니다.

밤나무를 기를 때는 가을철 밤송이가 저절로 벌어져 땅에 떨어지기 직전에 튼실한 밤송이째 따내어, 서늘하고 그늘진 마른 모래 상자 속에 깊이 묻어 싹을 보존합니다. 이듬해 봄 싹이 트면 비옥한 밭에 옮겨 심어 숲을 가꿉니다. 밤나무 숲은 한 번 가꾸어 두면 집안의 든든한 영구적 식량 곡간이자 훌륭한 건축용 재목을 선사하므로 농가에 큰 자산이 됩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39장 능금과 사과나무 심기(柰、林檎第三十九) 번역

능금(柰)과 사과(林檎)는 아삭아삭한 식감과 은은하게 퍼지는 상큼한 향으로 백성들의 입맛을 화창하게 돋우는 품격 높은 정원 과실입니다.

사과나무는 물기가 적당히 있고 사방으로 바람이 잔잔하게 통하는 가볍고 비옥한 황토밭에 심어 기릅니다. 여름철 과일이 붉게 익으면 손으로 조심스럽게 따내어 돗자리에 널어 바짝 말려 둡니다. 말린 사과와 능금 알곡은 겨우내 달콤한 과자로 먹거나 맑은 물에 달여 차로 마시면 몸의 부기를 빼고 소화를 돕는 훌륭한 가정식 과실식품이 됩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40장 감나무 심기(种柿第四十) 번역

감나무(柿)는 가을 서리가 대지를 꽁꽁 얼릴 때 가지 끝에 주홍빛 보석처럼 붉게 타오르며 대풍의 기쁨을 선사하는 위대하고 세련된 과수입니다.

감나무는 봄철 밭가나 집안 마당 담장 밑에 심어 가꾸며, 늦가을 서리가 내린 뒤 감이 붉게 물들었을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따냅니다. 떫은 땡감은 따뜻한 소금물 항아리에 밀봉하여 두어 떫은맛을 완전히 우려내어 시원하고 달콤한 물감(침감)으로 먹습니다.

또한 감의 겉껍질을 예리한 칼로 얇게 깎아내어 햇볕이 들고 건조한 가을바람이 쌩쌩 부는 처마 밑에 노끈으로 엮어 주렁주렁 매달아 말려 두니 이를 시병(柿餅, 곶감)이라 부릅니다. 감이 마르며 속의 단맛이 겉으로 차오르고 하얗게 고운 눈 같은 가루(설분)가 온 곶감 표면에 가득 돋아나면 완성됩니다. 이 곶감은 한겨울 내내 변치 않고 보존되어 조상님의 제사상에 올리는 최고의 전통 과자이자 가난한 백성들이 흉년을 이겨내게 돕는 소중한 저장 탄수화물이 됩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41장 석류나무 심기(安石榴第四十一) 번역

안석류(安石榴)는 멀리 서역의 안국(安國)에서 유래하여 나뭇가지 끝에 타오르는 붉은 불꽃 같은 꽃을 피우고, 가을철 껍질 속에 수천 알의 붉은 루비 보석 같은 새콤달콤한 알갱이를 가득 품어내는 화사하고 품격 높은 이국 과수입니다.

석류나무는 해가 종일 드는 양지바른 안뜰 마당에 심어 가꾸되, 성질이 본래 따뜻한 서역 출신이라 겨울철 매서운 한풍과 얼어붙는 동해(凍害)에 지극히 약합니다. 그러므로 첫겨울 10월이 되면 밭지기들은 마른 짚과 짚 거적을 가져와 석류나무 온 몸통을 빈틈없이 꽁꽁 감싸주고, 뿌리 밑동 주위에 흙을 두텁게 북돋아 주어 겨울 한파를 거뜬히 견디게 돌보아 주어야만 이듬해 봄에 얼어 죽지 않고 다시 푸른 잎을 틔웁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42장 모과나무 심기(种木瓜第四十二) 번역

모과(木瓜)는 그 겉모양은 비록 울퉁불퉁하고 투박할지라도, 방안에 두면 지극히 그윽하고 맑은 향기가 온 사방에 가득 퍼져 마음을 맑게 가꾸어주는 향기로운 조경 과수입니다.

모과는 봄철 물 빠짐이 좋은 기름진 황토에 심어 기르며, 가을철 노랗게 익어 향이 극치에 달했을 때 따서 방안의 선반 위에 얹어 천연 방향제로 요긴하게 씁니다. 또한 모과의 속살을 예리하게 썰어 햇볕에 말려 두었다가, 겨울철 차로 달여 마시거나 약재로 쓰면 다리에 쥐가 나는 각기병을 다스리고 위장을 튼튼히 보강하는 훌륭한 한약 식재료가 됩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43장 초피나무 심기(种椒第四十三) 번역

초피나무(椒, 산초)는 톡 쏘는 매콤하고 향긋한 열매를 선사하여 백성들의 국과 나물 무침에 빠져서는 안 될 최고의 토종 양념을 제공해 주는 고마운 나무입니다.

초피나무는 산간 계곡의 물기 있고 해가 잘 드는 비탈밭에 심어 기릅니다. 늦여름 열매가 빨갛게 익어 알맹이가 드러나기 직전에 수확하여 햇볕에 바짝 말려 껍질과 씨앗을 분리합니다. 이 까만 초피 가루는 고기 요리의 누린내를 흔적 없이 잡고 몸을 따뜻하게 가꾸어 주므로 농가에 지극히 필수적인 약용 양념입니다.


《제민요술(齐民要术)》 권사 : 제44장 수유나무 심기(种茱萸第四十四) 번역

수유(茱萸)는 매콤하고 따뜻한 성질을 지녀 백성들의 몸속 차가운 한기를 다스려 주고, 삿된 귀신과 액운을 물리친다 하여 중양절(9월 9일)에 붉은 주머니에 담아 몸에 차고 높은 산에 오르던 동양의 지혜와 문화가 깃든 성스러운 한약재 과수입니다.

수유나무는 봄철 밭둑이나 계곡 가에 심어 가꾸며, 늦가을 붉게 타오르는 열매를 정성껏 수확하여 햇볕에 바짝 말려 갈무리해 둡니다. 몸이 차서 배앓이를 자주 하는 식구들에게 수유 열매를 차로 달여 먹이거나 한약에 섞어 주면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덥혀주는 훌륭한 구황 약재 자원이 됩니다.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 巴籬 (파리) — 대추나무나 가시나무 등의 싹을 촘촘히 엇갈려 심어 기른 뒤, 옆가지를 엮고 묶어 도적과 늑대를 차단하는 농가 과수원의 친환경 생울타리를 뜻합니다.
  • 插梨 (삽리) — 야생 돌배나무의 대목을 비스듬히 자르고 쪼갠 뒤, 고당도의 최고급 참배나무 접가지를 비스듬히 깎아 끼워 넣어 진흙과 삼베로 동여매어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량하는 고대의 신비로운 ‘배나무 접목 기술’입니다.
  • 烏梅 (오매) — 이른 여름 덜 익은 청매실을 수확하여 짚불 연기에 바짝 훈증시켜 검게 말린 약용 매실로, 식중독을 예방하고 소화를 돕는 훌륭한 비상 한약재입니다.
  • 柿餅 (시병) — 늦가을 붉게 익은 감의 겉껍질을 깎아 가을철 처마 밑 건조한 바람에 말려 하얗게 단 당분 가루가 표면에 돋아나게 만드는 겨울철 명품 전통 구황 간식인 ‘곶감’을 이르는 말입니다.
  • 安石榴 (안석류) — 멀리 서역의 안국(安國)에서 유래하여 알맹이가 붉은 루비 보석처럼 꽉 찬 형태로 화사하게 여무는 명품 과일인 ‘석류’의 옛 한자 이름입니다.
  • 折柳樊圃 (절류번포) —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밭가에 비스듬히 꽂아 경계 울타리를 삼는다는 뜻의 시경 격언으로, 이웃 간의 사소한 분쟁을 예방하고 영토를 지혜롭게 다스리는 농가의 지조를 뜻합니다.
  • 留距 (류거) — 나무의 불필요한 옆가지를 칠 때 너무 바짝 쳐내지 않고 옆가지 아랫부분에 발톱 모양의 짧은 그루터기(距)를 남겨두어, 한겨울 한파가 몸통 상처로 침투해 일어나는 동사 피해를 막는 과학적인 가지치기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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