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갑연의제3편권이(卷二)

📚 둔갑연의(遁甲演义) · 제3편

둔갑연의제3편권이(卷二)


1. 天地人 三遁 (천·지·인 삼둔의 오묘한 원리와 활용 비법 완역)

기문둔갑 최고의 은신처이자 수호 서광의 융합인 천둔, 지둔, 인둔의 신비로운 작동 조건과 전인미답의 비방 전체를 서술한다.

천둔(天遁)의 비결을 논하자면: 비결의 노래에서 이르기를 “생문(生門)과 천반의 6병(丙)이 지반의 6정(丁)과 합하니, 이를 ‘천둔’이라 함이 스스로 명백하다”고 하였다. 경전에서 이르기를 “상반(천반)에 6병이 있고 중반에 생문이 서며 하반(지반)에 6정이 있는 격식”이라네. 생문이 6병과 합하고 아름다운 달의 기운인 월기(月奇)가 아래로 임하며 하늘의 6정이 함께 배합되니, 이때는 참으로 달의 신비로운 빛(月華)이 내려와 나를 감싸 지켜주는 은혜를 입는다. 또한 어두운 묘지에 갇히거나 방위가 궁을 핍박하여 상극하는 일(墓門迫)도 없으므로 기운이 맑게 위로 솟구쳐, 안으로는 사람의 마음에 응하고 밖으로는 육신을 주재하게 된다. 아래로 정성껏 맑은 마음에 정기를 쏟아붓나니, 이름하여 영험한 구슬인 ‘현주(玄珠)’라 하도다.

능히 이 비결을 듣고 지극히 닦아 실천하는 자는 천상으로 솟구쳐 큰일을 행하게 되며, 위급한 일이 닥쳤을 때는 수호 신장인 옥녀(玉女)의 성스러운 명칭을 부르되, ‘정묘(丁卯)’라 읊조리며 그 지혜로운 신령을 불러내어 동행하며, 다음과 같은 수호의 주문을 지성으로 소리 내어 읊조린다. “정묘옥녀(丁卯玉女)여, 나를 고이 수호하고 도우시어, 그 어떠한 살기도 나를 상하게 하지 못하게 하소서. 나를 보는 자는 눈이 멀고 내 소리를 듣는 자는 도리어 그 재앙을 스스로 돌려받으리라.” 주문을 모두 읊조리고 나면 즉시 길을 떠나 나아가되, 절대로 그 떠나온 방위를 뒤돌아보아서는 안 된다(慎勿反顾). 이 방위를 향해 뜻을 펴면 능히 왕후(王侯)의 큰 권세를 누릴 수 있고 임금을 알현하여 뜻을 전하기에 심히 유리하다. 하늘의 창궁에 감사의 초제를 올리고 신령께 공경히 배례하여 복을 빌기에 가장 좋으며, 군사를 출정시켜 전쟁을 집행함에 지극히 유리하여 적군이 기세에 눌려 스스로 굴복하게 만든다. 왕에게 상서를 올리고 상책을 바치며, 관직을 구하고 직위에 나아감에 대단히 길하다. 몸을 숨겨 자취를 감추고 악한 기운을 도려내며 흉함을 박멸하며, 장사하러 떠나고 여행을 떠남에 백 가지 일이 모두 상서롭고 길하다. 혼인하고 새집에 들어감에 이 방위를 향해 드나들면 더할 나위 없이 대길하다.

지둔(地遁)의 비결을 논하자면: 비결의 노래에서 이르기를 “개문(開門)과 천반의 6을(乙)이 지반의 6기(己)와 합하니, 지둔의 조화가 참으로 이와 같다”고 하였다. 경전에서 이르기를 “상반에 6을이 있고 중반에 개문이 서며 하반에 6기가 놓이는 격식”이라네. 개문과 날의 기운인 일기(日奇) 을(乙)이 지반의 6기(己)의 자리 위로 가해져 임하니, 이때는 찬란한 태양의 정기(日精)가 하늘에서 내려와 나를 가려 보호해 준다. 그 땅의 기운이 온화한 황색(黄)을 띠니, 안으로는 사람의 비장(脾)에 조화롭게 응하고 밖으로는 겉모양인 육신(形)에 상서롭게 응하도다. 이에 이 방위의 대지를 마음껏 부려 움직일 수 있으니, 다른 이름으로 ‘황포금공(黃婆金公)’이라 부르며, 능히 이를 지극히 수련하는 자는 천상의 남궁(南宮)에 이름을 올리는 신선이 된다. 위급한 일이 닥쳤을 때는 당해 순(旬)의 우두머리 옥녀를 공경히 불러 앞서 설명한 법식대로 지성으로 주문을 읊조리면 그 크나큰 수호의 영험함을 반드시 입는다. 대저 지반의 기(己)토는 대지의 문턱인 지호(地戶)가 되며 태양의 찬란한 정기를 가득 머금어 그 방위를 감싸 안으니, 이 방위를 향해 은신하여 군사를 쉬게 하고(可以藏休), 날카로운 무기를 다듬고 든든한 군영과 목책을 세우며(立寨安营), 큰 관청과 보금자리를 짓고 창고를 건축하며, 단단한 흙담을 쌓고 무덤을 단장하여 광산을 개간함에 대단히 길하다. 도를 닦고 신선이 되는 비법을 찾으며, 난리를 피해 도망쳐 은닉하여 자취를 감추고, 성문을 두드려 군사를 출정시켜 공세를 취함에 군사 전체가 완전한 승리를 거두어 개선하게 되니 백 가지 행동이 대단히 길하고 상서롭도다.

인둔(人遁)의 비결을 논하자면: 비결의 노래에서 이르기를 “휴문(休門)과 천반의 6정(丁)이 지상의 태음(太陰)과 함께하니, 인둔을 구함에 이보다 오묘한 비법이 없도다”고 하였다. 경전에서 이르기를 “상반에 6정이 있고 중반에 휴문이 서며 하반에 지상의 태음이 놓이는 격식”이라네. 휴문이 별의 기운인 성기(星奇) 정(丁)과 합치하고 지반에서 자비로운 길신인 태음(太陰)의 방위를 아래로 마주하니, 하늘의 수많은 별의 맑은 정기(星精)가 내려와 나를 가려 보호해 준다. 그 기운이 온화한 청흑색(青黑)을 띠니, 안으로는 사람의 신장(肾)에 조화롭게 응하고 밖으로는 사물을 보고 듣는 귀와 눈(耳目)을 지극히 밝게 해 준다. 다른 이름으로 늙지 않는 영약인 ‘환양단(还阳丹)’이라 일컫기도 한다. 이를 지극히 수양하는 자는 세상에 머물며 무병장수(长年)의 은혜를 입고, 큰일을 처리하기 위해 문을 나설 때 본 순(旬)의 우두머리 옥녀를 정성껏 불러 앞의 법식처럼 주문을 읊조리면 수호를 입는다. 이 방위의 시공간을 선택해 나아가면 세상의 어진 인재를 널리 얻고 용맹한 맹장을 발탁하여 곁에 둘 수 있으며, 자신의 신체와 흔적을 세상으로부터 깊이 은닉하여 생명을 온전히 보존하고, 천지의 신령과 투합하여 신묘한 예지몽을 꾸며(通灵入梦), 도를 전수받아 마침내 대업을 완수하게 된다. 나아가 사나운 적을 설득하여 마음을 돌리고 원수와 극적으로 화해를 도모하며(说敌 and 和仇), 깊이 매복하여 상책을 올리고, 아름다운 혼인을 도모하며 가문에 귀한 새 생명과 식구를 들임에 지극히 대길하다. 상업적 거래를 성사시키고 장사판에 나아감에 그 이익이 무려 10배(利市十倍)에 서리게 된다. 하늘의 기운은 그가 간절히 구하는 바를 따르고, 땅의 기운은 그가 바라보는 방위를 편안케 하며, 사람의 기운은 그가 명하는 명령을 온전히 복종하며 따르게 만드니, 실로 매사에 완전무결한 백전백승을 거머쥐는 기문학 최고의 비밀스러운 열쇠(全胜之玄机)이로다.

학술 해설 (解説)

우주적 길성과 대지의 수호방위(지호와 태음), 그리고 사람의 상서로운 행동(삼길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가동되는 궁극의 수호 보호막인 삼둔의 수학적·천문적 기틀과 주문의 조화를 상세하고 기품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2. 九遁 (용둔·호둔·풍둔·운둔·신둔·귀둔 등 구돈의 실전 완역)

삼재의 삼둔에서 확장되어, 대자연의 사나우면서도 역동적인 조화를 부리는 아홉 가지 위대한 둔법 격식 전체를 설명한다.

용둔(龍遁)의 격식을 말하자면: 생문(生門)이 천반의 6갑(甲)과 만나 지반의 9계(癸)의 방위에 임하는 것을 이르는 이름이다. 이 상서로운 방위를 마주하여 일을 도모하면 능히 바람을 가르고 거친 물길을 조화롭게 갈라놓을 수 있으며(分风决水), 신비로운 영룡의 힘을 빌려 배를 띄워 강을 건너고 대세를 움켜쥘 수 있으며, 사나운 적을 불시에 기습하여 사로잡고 체포함에 지극히 신묘하고 유리하다.

호둔(虎遁)의 격식을 말하자면: 경문(驚門)이 천반의 6병(丙)과 만나 지반의 9신(辛)의 방위에 임하는 것을 이르는 이름이다. 이 방위의 에너지는 사나운 호랑이가 포효하며 거친 물결(狂瀾)을 제압하고 험난한 재를 넘는 위세와 같으니, 군대를 정렬시켜 세상을 향해 웅장한 출정 명령을 선포하고(出师发令), 기품 있는 권위로 만리 밖의 모든 대중과 적들을 절로 복종시키고 복종시켜 백전백승의 승전보를 가문에 울리기에 마땅하도다.

풍둔(風遁)의 격식을 말하자면: 개문(開門)과 천반의 을기(乙奇)가 만나 지반의 손풍(巽風)궁 위에 임하는 것을 이르는 이름이다. 이 방위를 마주해 나아가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광풍(狂風)의 신비로운 조력을 전수받아 얻나니, 바람을 등지고 불을 지르고 연기를 피워 적들의 군영을 사정없이 전소시켜 태워버림(纵火焚营)으로써, 마침내 지극히 웅장한 개선의 대승리(大获全胜)를 쟁취함에 두루 이롭도다.

운遁(雲遁)의 격식을 말하자면: 개문(開門)이 천반의 6을(乙)과 만나 지반의 6신(辛)의 방위에 임하는 것을 이르는 이름이다. 이 격식이 형성되면 하늘의 상서로운 채색 상서구름(瑞雲)이 내 가문과 머리 위를 포근하게 덮어 가려주나니(瑞云覆顶), 아군의 깃발과 자취를 은밀히 감추고 은신처를 다스리며, 안전하게 군영을 정렬시키고 비밀스러운 전술 진법을 구축하기에(安营布阵) 가장 훌륭하고 이롭도다.

신둔(神遁)의 격식을 말하자면: 개문(開門)이 천반의 6병(丙)과 만나 지반의 구천(九天)의 방위에 임하는 것을 이르는 이름이다. 이때는 하늘의 가장 존귀한 수호 천신과 신명들의 극진한 보살핌 and 은혜를 입나니(得神明之佑), 드높이 번쩍이는 제단을 쌓고 하늘에 지성으로 초제를 올리며 위대한 천우신조(神助)를 빌기에 가장 마땅하며, 견고한 적들의 성벽을 격파하여 성을 함락시키고(攻城克敌) 대세를 장악함에 지극히 유리하도다.

귀둔(鬼遁)의 격식을 말하자면: 개문(開門)이 천반의 6을(乙)과 만나 지반의 구지(九地)의 방위에 임하는 것을 이르는 이름이다. 이때는 지상의 보이지 않는 음험한 영혼들과 밤의 수호 기운들이 은밀히 아군을 수호하여 돕나니(得阴鬼之助), 칠흑 같은 어둠을 틈타 적들의 심장부를 기습하는 야습(夜襲)을 감행하고, 숲속에 날카로운 복병을 매복시켜 두었다가(伏兵) 적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불쑥 튀어나와 기습 타격함(出奇制胜)으로써 기적 같은 대승리를 이끌어 내기에 대단히 상서롭도다.

학술 해설 (解説)

용, 호랑이, 바람, 구름, 신령과 음귀의 자연력과 초자연적 영역을 기문의 정교한 방위에 조율하여 전세를 단번에 뒤집어 아군을 승리로 이끄는 오묘한 구돈 비방들의 구체적인 한글 완역을 제공합니다.


3. 六甲玉女秘法 & 書字法 (육정옥녀들의 성스러운 이름과 방위 활용 완역)

각 시간과 시공간의 방위를 주재하는 수호 신장인 육정옥녀들의 보배로운 이름과, 위기 탈출 시 손가락으로 공중에 쓰는 한자 비법 전체를 서술한다.

무릇 모든 대문을 열고 출행하여 세상의 중대한 사안을 경영하고 결행할 때(出入用事), 항상 하늘의 여섯 갑(六甲) 신장들이 거처하고 머무는 상서로운 방위를 향하여 똑바로 서서, 그 방위를 관장하는 수호신 옥녀들의 보배로운 성명을 나직하게 외쳐 부르고, 오행의 상생과 상극을 다스리는 기틀(五行相制)을 마음속으로 관조하며 정성껏 60걸음(六十步)을 굳건히 똑바로 걸어 나아간 뒤, 몸을 왼쪽으로 비스듬히 돌려(左轉) 포근한 수호 안개인 태음(太陰)의 품속으로 미끄러지듯 진입하도다.

갑자(甲子) 순의 머리를 주재하는 수호신장의 거룩한 성명은 ‘왕문경(王文卿)’이시다. 만일 장수를 발탁하여 제단에 올리며 임명하고(登坛拜将), 임금으로부터 엄숙하게 군사의 전권을 상징하는 영험한 병부와 병권을 하사받으며(钦授兵符), 군사 전략을 수립하고 출정 명령을 공포하고 군량을 든든히 비축하고자 할 때는, 기필코 이 갑자가 머무는 방위를 똑바로 향해 선 뒤 그 성스러운 이름인 ‘왕문경’ 신장의 존명을 공경히 세 번 외쳐 부르고, 오행의 조화를 관조하며 60걸음을 걸어 나아가 몸을 왼쪽으로 돌려 태음 속으로 진입하면, 그 베푸는 전술과 발휘되는 지혜가 참으로 하늘의 신령(如神)과 다름없도다.

갑술(甲戌) 순의 머리를 주재하는 수호신장의 거룩한 성명은 ‘서하(徐何)’이시다. 만일 농토를 기름지게 개간하기 위해 물길을 뚫어 도랑을 내고, 사람이 다닐 큰길을 닦아 보수하며, 막힌 강둑을 터서 물을 통하게 하는 대역사(大役事)를 결행하고자 할 때는, 마땅히 이 방위를 향해 ‘서하’ 신장의 존명을 세 번 지성으로 부르고 앞서 설명한 법식처럼 60걸음을 나아가 태음 속으로 진입하도다.

갑오(甲午) 순의 머리를 주재하는 수호신장의 거룩한 성명은 ‘영광(灵光)’이시다. 만일 적과 마주하여 든든한 군영을 구축하고 거대한 전투 진법을 정렬시키며, 사방을 순찰하고 사나운 적들과 영웅적인 백병전을 치르고자 할 때는, 마땅히 이 방위를 똑바로 향해 서서 ‘영광’ 신장의 존명을 힘차게 외쳐 부르도다.

갑신(甲申) 순의 머리를 주재하는 수호신장의 거룩한 성명은 ‘개신(盖薪)’이시다. 만일 숲이 울창하고 험준한 산속 깊은 풀숲으로 기어들어가 짐승을 포획하고 사냥(畋猎)을 집행하고자 할 때는, 마땅히 이 방위를 향해 서서 ‘개신’ 신장의 존명을 공경히 외쳐 부르도다.

갑辰(甲辰) 순의 머리를 주재하는 수호신장의 거룩한 성명은 ‘함장(含章)’이시다. 만일 높은 관직에 나아가 부임하기를 간청하고 관직 시험에 응시하며, 백성들을 다스리고 이끌기 위해 새로운 고을의 관장으로 부임하여 떠날 때는, 마땅히 이 방위를 향해 ‘함장’ 신장의 존명을 간절히 세 번 부르고 나아가도다.

갑인(甲寅) 순의 머리를 주재하는 수호신장의 거룩한 성명은 ‘감병(监兵)’이시다. 만일 군사의 웅장한 위용을 드높여 깃발을 나부끼고 무력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며, 대군을 거느리고 적국을 향해 당당히 진격하고자 할 때는, 마땅히 이 방위를 향해 ‘감병’ 신장의 존명을 엄숙하게 외쳐 부르도다.

또한 위급한 재난에 봉착하거나, 뜻밖의 험난한 지경에서 벗어나 몸을 보존하고자 할 때는 손가락으로 공중에 지성으로 한자(漢字)를 비결로 쓰나니:

– 존귀한 높은 귀인을 조우하여 도움을 구하고 큰 관직에 임용되기를 빌 때는, 왼손 손가락으로 공중에 웅장한 ‘하늘 천(天)’ 자를 정성껏 쓰도다.

– 장사판에 나아가 큰 부를 움켜쥐고 상업을 영위하며, 친척과 소중한 벗들이 아름다운 혼례를 올려 일가가 크게 화합하고자 할 때는, 공중에 온화한 ‘화합할 화(和)’ 자를 쓰도다.

– 사나운 맹수와 도적이 우글거리는 깊은 산중에 진입할 때는, 백수의 왕인 ‘사자 사(獅)’ 자를 공중에 써서 흉한 살기를 단번에 위압하도다.

– 수많은 인부들을 거느리고 거대한 역사를 일으키며 수많은 군중을 이끌고 장악하고자 할 때는, 공중에 힘찬 ‘강할 강(强)’ 자를 크게 쓰도다.

– 큰 강을 안전하게 건너며 거친 수재의 물길을 제압하여 물난리를 다스리고자 할 때는, 공중에 흙을 뜻하는 ‘흙 토(土)’ 자나 무(戊)토의 ‘무(戊)’ 자를 단단하게 쓰도다.

– 험준한 명산을 유람하고 도가에 입문하여 참된 수행을 닦고자 할 때는, 신비로운 ‘용 룡(龍)’ 자를 공중에 깊이 쓰도다.

이상의 신성한 천둔·지둔·인둔의 삼둔 비법은, 세상의 눈으로부터 자신을 가장 완벽하게 지키고 은닉하여 가려주나니(最宜隐遁), 그 어떠한 사나운 적도 나의 자취를 들여다보거나 엿볼 수 없도다(人莫能窥).

학술 해설 (解説)

매시간과 방위를 주관하는 6갑 옥녀 신장들의 존귀한 명칭과, 위급시 손끝으로 공중에 써서 수호 영역을 구축하는 고도의 기문 秘法을 상세히 복원하여 전수하고 있습니다.


4. 三詐 & 五假 (삼사오가 – 비상상황에서 우주의 서기를 차용하는 비결 완역)

하늘의 완전무결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척박한 비상시에도, 융통성 있게 길신과 길문의 권세를 빌려 대업을 이루는 비법 전체를 서술한다.

삼사(三詐)의 정교한 격식을 세부적으로 논하자면: 무릇 개문·휴문·생문의 세 길문이 을·병·정 삼기와 상서롭게 결합하고, 지반에서 수호 길신인 태음(太陰), 육합(六합), 구지(九地)의 방위를 아래로 마주하는 것을 통틀어 ‘삼사’라 일컫는다.

– 지사(地詐)의 격식은: 삼길문이 삼기와 합하고 지반의 굳건한 대지신인 구지(九地)의 궁 위에 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위를 마주하여 행동하면 몸을 안전히 은닉하고, 위급한 재앙을 피하며(避难), 날카로운 복병을 숨겨 두고(伏兵), 든든한 군영을 지어 아군을 보존하기에(安营) 지극히 상서롭고 이롭도다.

– 천사(天詐)의 격식은: 삼길문이 삼기와 합하고 지반의 우아한 평화신인 육합(六合)의 궁 위에 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위를 마주하여 행동하면 하늘에 복을 빌고 소원을 구하며, 아름다운 혼인을 도모하고(求姻), 상업적 부를 움켜쥐고(求财), 존귀한 귀인을 알현하여 조력을 얻기에(见贵) 가장 훌륭하고 이롭도다.

– 인사(人詐)의 격식은: 삼길문이 삼기와 합하고 지반의 신비로운 은신신인 태음(太陰)의 궁 위에 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위를 마주하여 행동하면 얽힌 관계를 온화하게 화합하고, 천지의 신령과 꿈속에서 영적으로 소통하며(通灵), 자신의 형체를 완전히 은닉하여 보존하고(隐形), 불로불사의 신선이 되는 깊은 참선을 닦기에(求仙) 지극히 대길하도다.

오가(五假)의 정교한 격식을 세부적으로 논하자면: 무릇 문(門)과 삼기(三奇)는 서로 아름답게 결합하였으나, 하늘에서 나를 직접 수호해 줄 마땅한 길성(吉星)이 미처 도달하지 못해 부재한 척박한 비상시에, 하늘과 땅의 특정 기운을 임시로 빌려 목적을 이루는 비법을 ‘오가’라 일컫는다.

– 신가(神假)의 격식은: 문서와 지혜를 뜻하는 경문(景門)이 천반의 월기 6병(丙)과 만나 지반의 드높은 하늘인 구천(九天)의 궁 위에 임하는 것을 말한다. 비록 완전한 길성이 내 자리에 도달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이 방위로 행동을 개시하면 능히 장엄한 하늘의 크나큰 위엄(天威)을 고스란히 차용하여 온 세상을 진동시킬 수 있으니, 사나운 적군을 위압하여 스스로 굴복하게 만들고(震服敌人), 적들의 성벽을 단번에 격파하여 공세로 함락시키며, 임금과 조정에 상책과 상서를 올려 대업을 성취함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도다.

– 인가(人假)의 격식은: 소송과 체포를 뜻하는 경문(驚門)이 천반의 6기(己)와 만나 지반의 흔들림 없는 대지인 구지(九地)의 궁 위에 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위를 부려 가동하면 도망쳐 숨은 죄인을 신속하게 체포하고(捕逃), 내 재물을 훔쳐 달아난 사나운 도적을 일망타진하며(捉贼), 잃어버린 가문의 귀한 보배나 실물을 단번에 찾아내어(寻找失物) 가정을 평안케 하기에 지극히 이롭도다.

– 지가(地假)의 격식은: 은신과 차단을 뜻하는 두문(杜門)이 천반의 성기 6정(丁)과 만나 지반의 신비로운 은신처인 태음(太陰)의 궁 위에 임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위를 마주하여 퇴각하면, 사방에 자욱한 안개 장막을 치듯 내 몸과 자취를 완벽하게 감추고(隐形), 위험한 난세를 피해 군사를 고요히 기르고 휴식하게 하며(藏休避难), 세상의 부질없는 연을 끊고 산속 깊이 들어가 도를 닦고 수양함(修道)에 만무일실의 완전한 보호를 얻도다.

학술 해설 (解説)

하늘의 완전무결한 길성의 도달이 비상시적으로 부재할 때에도, 지혜로운 학자가 임시로 구천, 구지, 태음 등의 강력한 시공간적 에너지를 잠시 차용(오가)하거나 장막을 쳐서(삼사) 목적을 완수해 내는 위대한 융통성과 실전적 비결의 극치를 전면적으로 밝혀내고 있습니다.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 天遁 (천둔) — 생문과 병(丙)화가 만나 하늘의 온화한 햇살과 월화의 보호를 입어, 큰 뜻을 도모하고 지혜를 펼칠 때 지고한 수호를 받는 길격.
  • 地遁 (지둔) — 개문과 을(乙)목이 지반의 기(己)토를 만나 땅의 비옥하고 조화로운 안식처에 몸을 숨기니, 견고한 기초를 다지고 부를 누리기에 길한 격식.
  • 人遁 (인둔) — 휴문과 정(丁)화가 수호신 태음을 만나 인간 관계의 온화한 화합과 내면의 깊은 영적 직관을 얻어, 인재를 구하고 계약을 맺기에 아름다운 길격.
  • 九遁 (구돈) — 천둔, 지둔, 인둔을 비롯하여 용둔, 호둔, 풍둔, 운둔, 신둔, 귀둔 등 대자연의 다채로운 변화와 기운을 부려 위기를 기회로 극전시키는 아홉 비전.
  • 三詐 (삼사) — 삼길문과 삼기가 태음, 육합, 구지 등 지반의 길신들과 배합하여, 은밀히 자신을 지키고 아군을 엄호하는 거룩한 시공간적 보호 장막.
  • 五假 (오가) — 완벽한 천문적 조건이 마련되지 않은 악조건에서도, 임시로 구천이나 구지 등의 신령한 위엄을 잠시 빌려 상황을 단번에 주도해 나가는 실전 전술.
  • 玉女護我 (옥녀호아) — 기문의 정교한 시간 주기를 관장하는 수호신인 육정옥녀들의 성스러운 이름을 나직하게 읊어, 온갖 유해한 액운과 살기로부터 영혼을 지키는 비장법.
  • 神藏煞沒 (신장살몰) — 사방의 모든 흉악한 살성과 액운이 안개처럼 자취를 감추고, 오로지 성스러운 천상의 기운과 수호 신장들의 은혜로운 광명만이 가득한 태평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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