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갑연의제4편권삼(卷三)

📚 둔갑연의(遁甲演义) · 제4편

둔갑연의제4편권삼(卷三)


1. 九星의 聖品과 吉凶 (구성의 성품과 우주적 에너지 완역)

우주의 천시(天時)를 관장하여 인간 세상의 대세를 움직이는 위대한 아홉 별(九星)의 성품과 우주적 서열을 밝힌다.

《삼원경(三元经)》에 이르기를, “천보(天輔)·천금(天禽)·천심(天心) 세 별이 상길(上吉, 가장 길함)이 되고, 천충(天沖)·천임(天任)이 차길(次吉, 버금가게 길함)이 됨을 이치를 좇아 밝히 이해해야 한다. 대단히 흉한 별은 천팽(天蓬)과 천예(天芮)이며, 소흉(小凶, 조금 불길함)은 천주(天柱)와 천영(天英)이다. 나아가 오행의 왕상(旺相) 기운을 함께 논하니, 길흉의 가볍고 무거움이 절로 나누어진다”고 하였다.

“아무리 크게 흉한 별(大凶)이라 할지라도 계절의 조화를 얻어 왕성(旺相)한 기운을 띠면 그 흉함이 도리어 작아지고, 조금 불길한 별(小凶)이 왕성한 기운을 얻으면 그 화가 누그러져 평탄(中平)하다 일컫는다. 길한 별(吉星)이 왕성한 기운을 만나면 그 상서로움이 비할 데 없이 막강하나, 만일 기운을 잃고 쇠락(無氣)하다면 그 길함도 평범한 수준에 그치게 된다. 무릇 길한 별일지라도 반드시 왕상한 기운을 만나야 하는 법이니, 만일 기운이 정체되거나 꺾인 시절(休囚废没)을 마주한다면 능히 그 비결을 쓰지 못한다”고 경전에서 전하도다.

경전에서 이르기를, “만일 상길과 차길의 별일지라도 왕성한 계절의 기운(旺氣)을 얻지 못하면 평범(中平)에 머물며, 왕상한 기운을 가득 얻는다면 대길(大吉)하고, 죽고 쇠락하고 꽁꽁 묶이는 시절(死休囚廢)을 마주한다면 흉(凶)함으로 변하도다. 지혜로운 학자는 이 심오한 뜻을 정밀히 살펴 시공간에 응용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홉 별들의 쉬고 왕성해짐(休旺)이란, 곧 아홉 별들이 각각 자신과 성정이 동일한 오행의 종류(同類)를 만나 왕성해짐을 말함이라. 매월의 기운(月相)을 논할 때 내가 능동적으로 생(生)해주는 오행의 월을 만나면 ‘왕(旺)’이 되고, 나를 생해주는 오행의 월을 만나면 기운을 다하고 쉬는 ‘휴(休)’가 되며, 나를 상극하여 짓누르는 오행의 월을 만나면 사슬에 묶이는 ‘수(囚)’가 되고, 내가 적극적으로 극하여 재물로 삼는 오행의 월을 만나면 기력을 소진하여 죽는 ‘사(死)’가 되나니, 날(日)과 때(時)를 추론함도 모두 이와 동등하도다.

학술 해설 (解説)

기문학에서 시간의 타이밍을 주관하는 아홉 성군의 고유한 길흉 서열을 규정하고, 고정된 운명론에 갇히지 않고 계절의 오행 순환에 맞춰 왕상휴수의 다이내믹한 성정 변화를 밝혀낸 역학의 유연한 조화를 설명합니다.


2. 五行旺相休囚 & 九星旺相 (구성의 오행 및 계절 배공표 완역)

각 계절과 천지조화에 따라 아홉 별들의 오행 기운이 어떻게 충만해지고 정체되는지를 완벽하게 판정하는 공식을 서술한다.

오행의 왕상휴수(五行旺相休囚)의 원리를 논하자면:

– 목(木)의 기운은: 동방(봄)에서 가장 상(相)이 되며, 북방(겨울)에서 수생목으로 왕(旺)의 절정을 이루고, 남방(여름)에서 목생화로 기운이 쉬는 휴(休)가 되며, 서방(가을)에서 금극목으로 꽁꽁 묶이는 수(囚)가 되도다.

– 화(火)의 기운은: 남방(여름)에서 상(相)이 되며, 동방(봄)에서 목생화로 왕(旺)이 되고, 서방(가을)에서 화극금으로 기운이 쉬는 휴(休)가 되며, 북방(겨울)에서 수극화로 사슬에 묶이는 수(囚)가 되도다.

– 금(金)의 기운은: 서방(가을)에서 상(相)이 되며, 토가 든든한 네 귓퉁이(사유)에서 토생금으로 왕(旺)이 되고, 남방(여름)에서 화극금으로 꽁꽁 묶이는 수(囚)가 되며, 동방(봄)에서 금극목으로 기운이 쉬는 휴(休)가 되도다.

– 수(水)의 기운은: 북방(겨울)에서 상(相)이 되며, 서방(가을)에서 금생수로 왕(旺)이 되고, 동방(봄)에서 수생목으로 기운이 쉬는 휴(休)가 되며, 남방(여름)에서 수극화로 꽁꽁 묶이는 수(囚)가 되도다.

– 토(土)의 기운은: 사방의 모퉁이인 진(辰)·술(戌)·축(丑)·미(未)의 달에 왕盛하여 쓰이지 않는 곳이 없도다.

아홉 별들의 계절적 왕상(九星旺相) 공식은 이러하다:

– 수(水)의 별인 천팽성(天蓬星)은: 해·자월(겨울)에 동일한 동료를 얻어 【상(相)】이 되고, 인·묘월(봄)에 수생목으로 에너지를 발산하여 가장 【왕(旺)】하며, 신·유월(가을)에 금생수로 어머니의 보살핌을 얻어 【휴(休)】가 되고, 사·오월(여름)에 수극화로 부딪치니 【囚(수)】가 되며, 진·술·축·미월(환절기)에 토극수로 짓눌리니 가장 쇠락하는 【사(死/廢)】가 되도다.

– 토(土)의 별인 천임·천예·천금성(天任芮禽)은: 진·술·축·미월에 【상(相)】이 되고, 신·유월에 토생금으로 에너지를 발휘하여 【왕(旺)】하며, 사·오월에 화생토로 조력을 얻어 【휴(休)】가 되고, 해·자월에 토극수로 부딪치니 【囚(수)】가 되며, 인·묘월에 목극토로 짓눌리니 【사(死/廢)】가 되도다.

– 목(木)의 별인 천충·천보성(天冲辅)은: 인·묘월에 【상(相)】이 되고, 사·오월에 목생화로 기운을 발산하여 【왕(旺)】하며, 해·자월에 수생목으로 조력을 입어 【휴(休)】가 되고, 진·술·축·미월에 목극토로 부딪치니 【囚(수)】가 되며, 신·유월에 금극목으로 짓눌리니 【사(死/廢)】가 되도다.

– 화(火)의 별인 천영성(天英星)은: 사·오월에 【상(相)】이 되고, 진·술·축·미월에 화생토로 기운을 발산하여 【왕(旺)】하며, 인·묘월에 목생화로 조력을 입어 【휴(休)】가 되고, 신·유월에 화극금으로 부딪치니 【囚(수)】가 되며, 해·자월에 수극화로 짓눌리니 【사(死/廢)】가 되도다.

– 금(金)의 별인 천주·천심성(天柱心)은: 신·유월에 【상(相)】이 되고, 해·자월에 금생수로 기운을 발산하여 【왕(旺)】하며, 진·술·축·미월에 토생금으로 조력을 입어 【휴(休)】가 되고, 인·묘월에 금극목으로 부딪치니 【囚(수)】가 되며, 사·오월에 화극금으로 짓눌리니 【사(死/廢)】가 되도다.

학술 해설 (解説)

각 오행 기운들의 사계절 왕상휴수 및 아홉 별들이 지닌 본래 오행이 계절을 조우하며 자아내는 풍부한 에너지 배공 수치 표를 한글로 완벽히 정제 수록하였습니다.


3. 九星 個別 秘訣 & 律詩 (아홉 별의 성격과 세부 비결시 9개 완역)

천보, 천금, 천심 등 아홉 성군의 구체적인 성품과, 삶의 처세에서 부리는 7언 율시 비결시 9개 전체를 수록한다.

천팽성(天蓬星, 자는 子禽)의 비결을 논하자면: 변방의 백성을 안무하고 튼튼한 성곽과 성지를 구축하기에 지극히 마땅하다. 봄과 여름철에 군사를 지휘하면 대승을 거두나, 가을과 겨울철에는 흉사하거나 파멸하도다. 그 사졸들은 수비를 굳건히 지키는 ‘주(主)’에게는 이로우나 공세를 먼저 취하는 ‘객(客)’에게는 심히 불리하다. 혼인(嫁娶)하는 일에는 양가가 모두 상충하여 흉하고, 이사하면 불이 일어나며, 다투면 피를 보게 되고, 관청에 들어가면 도적을 만나며 집을 지으면 재물이 털리게 되니 장사에도 모두 흉하도다.

비결의 시문에서 노래하기를, “법정의 소송이나 거친 분쟁에서 천팽성을 조우한다면, 그 기세 높은 대승의 위엄이 만리(万里) 밖까지 떨치리로다. 다만 봄과 여름에 부려 씀은 고루 대길하나, 가을과 겨울에 이를 씀은 지극히 불길하고 흉하도다. 혼인하고 먼 길을 떠남에는 겨우 작은 이익만이 따를 뿐이요, 장사 지내고 가옥을 짓는 일은 쓸쓸하게 재물이 공허해지리로다. 기필코 길한 생문(生門)과 을(丙)·병(乙)의 삼기가 가림하여 조화를 이루어야만, 마주하는 만사가 찬란하게 번영하고 번창하리라.”

천예성(天芮星, 자는 子成)의 비결을 논하자면: 높은 도덕을 숭상하고 훌륭한 평생의 벗과 군자를 사귀기에 마땅하다. 훌륭한 스승을 찾아 배움을 전수받음(受业)에 지극히 길하나, 군사를 출정시키거나 혼인하고, 소송을 다투고 이사하며 가택을 지음에는 모두 쓸 수 없다. 가을과 겨울에는 길하고 봄과 여름에는 흉하도다.

비결의 시문에서 노래하기를, “도를 전수받고 어진 조력자를 사귐에는 천예성이 마땅하나, 다른 방위로 행하여 일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참으로 기운을 밝혀내기 어렵도다. 문을 열고 출행하여 행동함에는 마땅히 먼저 한 걸음 물러나 자중해야 하니, 가옥을 짓고 묘를 쓰면 도리어 재앙과 형벌이 들이닥치리로다. 도적들이 틈을 엿보아 근심스럽고 어린 자녀들이 놀라 다치며, 더불어 대수롭지 않은 일로 관재구설과 시비가 가로막으리로다. 설령 기문(奇門)의 길한 서광을 함께 얻었다 할지라도, 이 별을 마주하여 길함을 구하려 함은 오직 빈 이름(虛名)에 그칠 뿐이로다.”

천충성(天沖星, 자는 子翹)의 비결을 논하자면: 가문의 억울한 원한을 갚고 복수하기 위해 출정함에 마땅하다. 봄과 여름철에는 장수와 군졸들이 승전고를 울리나, 가을과 겨울에는 아무런 공적을 세우지 못한다. 혼인하고 이사하며 관직에 임용되어 나아가고, 가택을 지으며 제사를 올리고 장사판에 나아감에는 모두 이롭지 않다.

비결의 시문에서 노래하기를, “혼인하고 든든한 군영을 지음에는 돌연 딸아이가 놀라 다치는 불상사가 생기고, 문을 열어 출행하고 이사하면 거친 곤경과 재앙(迍)을 만나리로다. 묘자리를 정하고 장사 지냄 역시 고루 이롭지 못하니, 만사 온갖 행동을 삼가 멈추고 고요히 쉬며 자중해야 하도다.”

천보성(天輔星, 자는 子卿)의 비결을 논하자면: 몸을 정결히 은닉하여 도를 지키고, 배움을 일으켜 세상을 훈계하고 교화하며 무너진 법도를 보수함에 지극히 마땅하다. 봄과 여름철에 군사를 거느리고 나아가면 대승을 거두어 만리 밖의 영토(得托地千里)를 얻도다. 혼인하면 자손이 크게 창성하고 이사하고 시장에 나아가며, 관직에 나아가고 가옥을 짓고 보수함에 대단히 이롭다. 봄과 여름철에는 반드시 가문에 상서로운 경사(有喜)가 깃든다.

비결의 시문에서 노래하기를, “천보성의 맑은 기운은 먼 길을 떠나 상업을 영위하기에 지극히 아름답고, 장사를 지내고 가옥을 새로 지으면 가문의 복록이 영원히 늘어나리로다. 높은 관직에 임용되어 부임하고 이사함에 매사 상서롭고 이로우니, 인재와 재물이 가득 넘쳐흘러 만사가 창성하도다.”

천금성(天禽星, 자는 子公)의 비결을 논하자면: 하늘에 제사 지내 복을 구하고 세상의 흉악한 살기들을 단번에 차단하여 박멸함에 마땅하다. 사계절(四時) 언제든 군사를 부림에 대길하니, 천상의 만 가지 복령이 스스로 돕는다. 굳이 피 흘려 싸우지 않고도 지혜로운 상책을 베풀면 능히 적군이 위엄에 겁을 먹고 스스로 복종하여 절하도다. 공로를 치하하고 벼슬을 내리며, 이사하고 관청에 들어가며 제사하고 장사하며 혼인함에 모두 대길하도다.

비결의 시문에서 노래하기를, “천금성의 서기는 먼 길을 떠남에 치우쳐 이롭고, 자리를 잡고 앉아 장사하거나 객지를 돌며 상업을 영위함에 뜻대로 풍요로우며 가슴이 탁 트이도다. 존귀한 귀인을 찾아가 배포를 올리면 서로의 이익이 흡족할 것이며, 더불어 묘자리를 다듬고 장사 지냄에 만사가 풍요롭고 원만하도다.”

천심성(天心星, 자는 子襄)의 비결을 논하자면: 깊은 병을 치료하고 신비로운 의약을 조제함에 마땅하다. 가을과 겨울철에 군사를 지휘하면 승리하여 만리의 영토를 얻으나, 봄과 여름에는 심히 불리하다. 혼인하고 관직에 임용되며 가옥을 짓고 제사하고 장사판에 나아감에는 가을과 겨울에 길하고 봄과 여름에는 흉하도다. 군자(君子)를 대면함에는 지극히 이로우나 소인(小人)을 대면함에는 불리하다.

비결의 시문에서 노래하기를, “求仙하고 의약을 조제함에 천심성의 조화가 지극히 신묘하고, 장삿길에 올라 객지를 여행함에 복록이 매양 날로 새로워지리로다. 또한 묘를 옮겨 장사 지냄에 고루 이익과 서기가 따르니, 만사 천심성을 조우하면 복과 록이 깊고 깊도다.”

천주성(天柱星, 자는 子中)의 비결을 논하자면: 군사를 거두어 단단히 빗장을 걸어 잠그고 든든히 지키며, 자취를 숨겨 자신을 보존하기에 마땅하다. 군사를 가벼이 출정시켰다가는 수레가 부서지고 군졸들이 사명에 처하는 비극을 맞는다. 이사하고 관직에 부임하며 장사판에 나아감에는 쓸 수 없으나, 조용히 머물며 혼인하고 가택을 보수하고 제사를 지냄에는 마땅하도다.

비결의 시문에서 노래하기를, “천주성의 기운은 형체를 감추고 은신처를 굳건히 지키는 데 적합하니, 결코 먼 길을 가벼이 떠나거나 밖에서 대업을 벌여서는 아니 되도다. 안으로 조용히 머무르며 지키고 닦는 온갖 도모는 지극히 유익할 것이나, 문을 열고 밖으로 멀리 나아간다면 뜻밖의 큰 재앙과 위태로움(灾危)을 마주하리라.”

천임성(天任星, 자는 子韋)의 비결을 논하자면: 존귀한 귀인을 알현하여 도움을 청하고 재물의 융통을 꾀함(请谒通财)에 마땅하다. 사계절 언제든 군사를 부림에 대길하니, 천상의 만 신령이 나를 돕고 적군은 위세에 밀려 스스로 굴복하도다. 혼인하면 어진 자손이 가득 번창하고 관직에 나아감에 대단히 길하나, 이사하고 가택을 짓는 일은 흉하도다.

비결의 시문에서 노래하기를, “천임성의 서기는 지극히 길하여 매사에 두루 형통하나니, 하늘에 제사 지내고 높은 관직을 청하며 혼인함에 모두 아름답도다. 세상의 흉악한 살기들을 차단하여 박멸하고 고요히 거처함이 좋으며, 장사판에 나아가고 묘를 쓰고 집을 지음에 경사스러운 기쁨이 겹겹이 들이닥치리로다.”

천영성(天英星, 자는 子威)의 비결을 논하자면: 문을 열고 출입하여 먼 길을 떠나고, 풍류를 즐기며 거대한 잔치를 베풀고 연회를 베풀어 노니는 데 마땅하다. 그러나 혼인하고 군사를 일으켜 출정하고, 이사하며 관청에 부임하고 가택을 새로 짓고 제사 지내며 장사하는 모든 실질적인 경영사에는 불리하도다.

비결의 시문에서 노래하기를, “천영성의 살기는 가문의 혼인을 깨뜨리는 흉함이 서려 있고, 먼 길을 가벼이 떠나거나 이사함에 결코 마주해서는 아니 되도다. 상 관청에 나아가 문무를 다스리고 벼슬을 벼름에는 이로우나, 장사판에 나아가 재물을 구하려 함은 오직 빈 손(空)으로 탄식하며 돌아오게 하리로다.”

학술 해설 (解説)

아홉 별들이 지닌 9개의 세부적인 7언 율시 비결시(비결가사)의 풍부한 한글 국역을 온전히 수록하여, 이 오묘한 별 기운을 삶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과 실천 강령들을 정교하게 완역하였습니다.


4. 天輔之時 & 遁甲利客 (하늘의 사면 시간대와 공방 전술 비결 완역)

하늘의 대사면이 내리는 자비로운 시간인 ‘천보지시’의 구체적인 일시 배합과, 적을 타격할 때 객(客)에게 이로운 공방 이론 전체를 완역한다.

비결에 이르기를 “천보의 때를 조우하면, 비록 목숨을 단번에 베어 버릴 흉악한 형구와 도끼(斧鑕)를 눈앞에 둔 중죄를 지은 도망자일지라도, 하늘이 친히 가엾이 여겨 사면령을 내리시니(天犹赦之), 이때에는 어떠한 구속에 묶여 도망치는 자일지라도 능히 굴레를 풀고 스스로 자유를 얻게 된다”고 하였다.

– 갑(甲)·기(己)의 날에는: 사(巳)방위의 기사(己巳) 시가 천보의 시간이 되고,

– 을(乙)·경(庚)의 날에는: 신(申)방위의 갑신(甲申) 시가 천보의 시간이 되며,

– 병(丙)·신(辛)의 날에는: 오(午)방위의 갑오(甲午) 시가 천보의 시간이 되고,

– 정(丁)·임(壬)의 날에는: 진(辰)방위의 갑진(甲辰) 시가 천보의 시간이 되며,

– 무(戊)·계(癸)의 날에는: 인(寅)방위의 갑인(甲寅) 시가 천보의 시간이 되니, 참으로 하늘의 지극한 은혜를 입는 구제의 시공간이로다.

둔갑의 공방 이론인 ‘리객(利客)’ 비결을 논하자면: 경전에서 이르기를 “기문반의 하늘 판인 천반의 별(天盤星)이 땅의 판인 지반의 별(地盤星)을 상극하여 짓누르고, 마침 사계절의 플로리싱한 생왕(旺相)한 일시(日時)를 얻었으며, 여기에 내가 처한 본래 방위의 수호 신장(本方之神)이 든든하게 힘을 보태어 돕는다면, 능히 먼저 움직여 공세를 취하는 ‘객(客)’에게 지극히 유리하다”고 하였다. 이때는 군사를 드높이 몰아 공세를 펼치면 대장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니, 대군은 마땅히 이 방위에 든든히 거처하여 적들의 허약한 맞은편 방위(對衝)를 강타해야 한다.

만약 천반의 별이 도리어 지반의 별을 생(生)해 주어 자신의 힘을 소진하거나, 지반의 별이 기세등등하게 솟구쳐 천반의 별을 사정없이 상극하여 짓누른다면, 이때는 먼저 나서서 움직이지 말고 든든히 지키는 ‘주(主)’가 됨이 지극히 안전하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모든 움직임을 멈추어 고요히 머무르며(宜静), 방어를 철저히 굳건히 다져 성벽을 높이고 사방을 깨끗이 비워 적들의 보급을 차단하는 견벽청야(坚壁清野)의 전술을 집행하고, 든든히 쉬면서 적들이 스스로 먼 길을 달려와 지치기를 기다리는 안락한 전술(以逸待劳)을 베풀어야 만무일실의 절대적인 평화와 수호를 쟁취하리로다.

학술 해설 (解説)

절망에 빠진 생명이라도 스스로 살아날 퇴로를 마련해주는 대사면의 ‘천보지시’ 및 기문반의 상호작용 속에서 능동적인 공세(객)와 수비(주)의 유기적인 전환을 꾀하는 동양의 장엄한 군사 전략 이론을 국역으로 완성하며 둔갑연의 권삼을 기품 있게 끝맺습니다.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 九星 (구성) — 북두칠성과 보성, 필성을 모티브 삼아 정립된 아홉 별로, 기문학에서 천시(天時, 하늘의 오묘한 타이밍)를 집행하는 최고의 핵심 요소.
  • 天輔星 (천보성) — 문교(文敎), 교육, 그리고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고 가정을 세우는 모든 문명적 창달에 지극히 은혜롭고 총명한 기운을 상징하는 상길성.
  • 天禽星 (천금성) — 중앙 오황극에 위치하여 우주의 중정을 상징하며, 공을 치하하고 큰 상업적 성취를 이루어내며 대세를 원만하게 중재하는 제왕의 대길성.
  • 天心星 (천심성) — 의약을 만들어 아픈 생명을 지성으로 치유하고, 소송과 갈등을 명쾌하게 다스리며 군사적 평화를 이루는 자비롭고 영특한 대길성.
  • 天蓬星 (천팽성) — 도적이나 음해, 거친 수마(水魔)의 살기를 품은 차가운 흉성이나, 국경을 튼튼히 안무하고 견고한 성곽을 쌓는 일에는 위력을 발휘하는 북방의 성군.
  • 天芮星 (천예성) — 질병과 노고, 고루한 태만을 뜻하는 토(土)의 흉성이지만, 학문을 숭상하고 진리를 찾기 위해 스승께 가르침을 수련하는 수행자에게는 길한 성군.
  • 天輔之時 (천보지시) — 특정 날의 간지와 천보성이 기묘하게 투합하여 자아내는 사면의 시간으로, 갇히고 위태로운 생명이 스스로 굴레를 벗고 자유를 얻는 지극한 자비의 시공간.
  • 旺相休囚 (왕상휴수) — 천지자연의 기운이 철과 계절의 오행 순환에 맞춰 왕성하게 뻗어나가기도(旺相) 하고, 기력이 다해 고요히 쇠락하기도(休囚) 하는 위대한 변화의 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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