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비급대전 권삼십:기문지반도및제갈무후금함옥경도서(卷三十)
📚 기문둔갑비급대전(기문둔갑비급대전) · 제30편
권삼십:기문지반도및제갈무후금함옥경도서(卷三十)
1. 기문지반도 요결 (奇門地盤圖要訣 – 땅의 둔갑 배치와 천반의 은신론)
기문학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대지의 법칙인 지반(地盤)의 고정 포국과, 시공간을 초월하여 몸을 감추는 신비로운 은신 보행법을 완역하노라.
지반(地盤)의 고정 원리와 천반(天盤)의 유동성
지반(地盤)은 천지의 이치 중 정(靜·고요함)을 주관하므로 한 번 정해지면 일정하여 결코 변하지 않으며, 5일마다 한 번씩 둔갑의 1원(元)을 교체하느니라. 반면 천반(天盤)은 동(動·움직임)을 주관하므로 매 시각마다 포국이 시시각각 다르니라.
양둔 1국(陽遁一局)을 기준으로 왼손 장결(掌訣)을 짚어보면, 갑자무(甲子戊)가 1궁 坎(坎)에서 시작하여 육의(六儀)를 순방향으로 날려 배치하고 삼기(三奇)를 역방향으로 펴면 지반의 고정 배치가 완성되느니라. 이로써 어떤 별이 직부(值符)가 되고 어떤 문이 직사(值使)가 되는지 환히 알 수 있도다.
– 건6궁(乾): 갑인계(甲寅癸) / 천심성(天心)·개문(開門)
– 태7궁(兌): 정기(丁) / 천주성(天柱)·경문(驚門)
– 간8궁(艮): 병기(丙) / 천임성(天任)·생문(生門)
– 리9궁(離): 을기(乙) / 천영성(天英)·경문(景門)
– 손4궁(巽): 갑진임(甲辰壬) / 천보성(天輔)·두문(杜門) (천금성은 여기에 기생함)
– 진3궁(震): 갑오신(甲午辛) / 천충성(天沖)·상문(傷門)
– 곤2궁(坤): 갑신경(甲申庚) / 천芮성(天芮)·사문(死門)
– 칸1궁(坎): 갑술己(甲戌己) 및 갑자무(甲子戊) / 천봉성(天蓬)·휴문(休門)
옥녀守시 낙궁 비결 (玉女守時落宮法)
‘자(子)’의 기운을 직사(值使)에 더해 양둔은 시계 방향(順)으로, 음둔은 반시계 방향(逆)으로 날려, 하늘의 신령한 신녀인 옥녀(玉女)가 현재 어느 시공간 궁에 임하는지를 귀신같이 판별하는 은신 요결이로다.
화개안장과 인귀불견형 (華蓋避難人鬼不見形 – 사람과 귀신이 형체를 보지 못하는 은신법)
실전 사례: 양둔 상원 갑기일 을해(乙亥)시의 시공간이라. 직사가 3궁에 있으므로 휴문이 곤방에 임하도다. 이때 ‘자(子)’를 묘(卯)에 얹어 시계 방향으로 짚어가며 해(亥)가 떨어지는 궁을 찾으면, 해시의 기운은 간궁(艮)의 경문(景門) 위에 놓이느니라.
이때 왼쪽 발을 먼저 앞으로 내밀고 화개(華蓋)의 방위를 향해 단 두 걸음을 소리 없이 내딛은 다음, 호랑이의 형상인 표향(豹向)과 표미(豹尾)를 등지고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면, 천지의 그 어떤 사람(人)이나 보이지 않는 원혼 귀신(鬼)도 아군의 흔적과 형상을 결코 발견하지 못하고 투명하게 숨을 수 있느니라.
적·백·황 삼도 피신 비방 (赤白黃三道避難歌)
하늘의 적도, 백도, 황도의 삼도(三道)를 밟고 피신하면 수천 년 동안 단 한 번의 오차도 없이 영험함이 증명되느니라. 이 세 도(道)는 우주의 가장 상서로운 길신이니, 기문둔갑의 길문과 배합하여 쓰면 사지에서도 백발백중으로 살아남는 진정한 둔갑의 묘리로다.
피난할 때는 하늘의 여섯 흉한 길을 피하고 오직 적도(赤道), 백도(白道), 황도(黃道)의 세 아름다운 노선을 정밀히 밟아야 하느니라. 그렇지 않으면 비록 삼기(三奇)와 길문(吉門)을 만났다 해도 둔갑의 신통력이 통하지 않아 십방의 환란을 면하기 어려우니라.
2. 제갈무후 행병둔갑 금함옥경 도서 (諸葛武侯行兵遁甲金函玉鏡圖序 – 제갈공명이 남긴 신비로운 병법서 서문)
삼국시대 촉한의 위대한 재상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전장터에서 홀로 백발백중의 기적적인 대승을 거두었던 절대적인 비서인 《금함옥경(金函玉鏡)》의 장엄한 유래와 서문을 완역하노라.
《금함옥경(金函玉鏡)》이라는 기묘한 책은 삼국시대 촉나라의 제갈공명(諸葛孔明) 선생께서 손수 지으신 병법과 술수의 극치로다.
당시 한나라 말엽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 천하의 영웅호걸들이 도처에서 병기하였으니, 위나라 조조 부자와 오나라 손권, 주유 등 기라성 같은 명장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병법의 대가로 칭송받았도다. 그러나 오직 제갈공명만이 홀로 촉나라의 유비를 보필하여 위나라와 오나라의 조조, 손권의 강병들 사이에서 백전백승을 거두며 신묘한 영웅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비결은 도대체 무엇이었겠는가?
그것은 바로 공명의 품속에 지녔던 이 위대한 《금함옥경》의 책 덕분이었도다.
본래 이 책은 태고적 인류의 성황인 황제 헌원씨(軒轅氏)께서 잔인한 괴수 치우(蚩尤)와 탁록의 들판에서 싸울 때 백전백패하자, 온몸을 재계하고 간절히 기도하여 하늘의 구천현녀(九天玄女)로부터 전수받은 거룩한 신서(神書)이도다. 현녀께서 여섯 정(丁) 장군과 여섯 옥녀(玉女)들을 부리는 비밀스러운 신통력과, 매일매일의 12시진마다 여덟 문(八門)의 길흉을 피하고 나아가는 요결을 낱낱이 담아 세상에 전하셨느니라.
그 후 수천 년이 흘러 제갈공명이 용문산(龍門山) 깊은 바위 동굴 속에서 우연히 이 비서를 찾아내어 얻었도다. 공명은 이 비결을 빌려 군사를 이끌고 진을 치니 적들이 도저히 공명의 계책과 전술을 간파하지 못하여 위나라와 오나라의 장수들이 모두 공명을 일컬어 “귀신(神)과 같다”며 두려워하여 칭송하였도다.
공명은 이 책의 신묘함이 영원히 후세에 전해지기에 마땅하다고 생각하여, 몸소 60갑자일 매일의 12시진마다 아홉 별(九星)의 배치와 여덟 문의 성패 길흉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표와 포국도로 그려 완성하셨으니 이를 바로 《금함옥경도(金函玉鏡圖)》라 부르느니라. 이 책은 다른 평범한 기문둔갑서들과는 격이 달라 그 신비롭고 기이함을 헤아릴 길이 없느니라.
공명께서 남기시기를, “이 책은 군사가 일어나는 난세의 날에는 행군과 전장의 위대한 지침서가 되고, 평화로운 시대에는 일상사에서 길한 날과 방위를 택해 나아가는 백성들의 일용 나침반이 되니 그 소중함이 실로 웅장하도다” 하셨느니라. 이에 대대로 천하를 호령하던 당나라와 송나라의 위대한 지장(智將)들이 오직 이 책만을 보배로 여겨 극비리에 감추어 왔기에 세상에 전해지는 인연이 극히 드물었도다.
나(狄青의 후예 및 편저자)는 무인으로서 비록 문재는 부족하나, 옛 송나라의 대원수 디청(狄青) 장군의 가문에서 대대로 극비리에 가藏하여 전수해 오던 소중한 비전 진본을 종남산 황암노인(黃岩老人)의 도움으로 전수받아 삼가 붓을 들어 베끼고 정리하여 세상에 널리 펴기로 결심하였도다. 바라건대 후세의 지혜롭고 충성스러운 모사들이 군사를 이끌고 나라를 수호할 때 이 책을 널리 관람하고 해득하여, 위대한 무공과 대업을 성취하는 데 신비로운 조력이 되기를 바랄 뿐이로다.
3.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Glossary)
지주정·천주동 (地主靜·天主動) — 기문학의 근본적인 운동 원리. 지반(地盤)은 천지의 땅을 뜻하여 항상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고 고요하며(靜), 천반(天盤)은 하늘의 별자리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여 시시각각 분초마다 바쁘게 움직인다(動)는 이치다.
옥녀守시 (玉女守時) — 옥녀(玉女)가 지키는 시공간. 기문둔갑에서 옥녀가 임하는 시간과 방위는 사악한 마귀나 해로운 기운이 감히 범하지 못하며, 아군을 완벽히 은신시켜 은혜를 입히는 대길한 시공간이다.
인귀불견형 (人鬼不見形) — 사람과 귀신이 아군의 형상을 결코 보지 못함. 기문둔갑의 화개방(華蓋方)으로 신비롭게 걸어가 표향(호랑이 방향)을 지고 몸을 감추면, 지상의 그 어떤 사람이나 영계의 귀신도 내 몸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궁극의 은신 상태다.
금함옥경 (金函玉鏡) — ‘금으로 만든 상자와 옥으로 장식한 거울’이라는 뜻. 제갈공명이 평생 소중히 품고 전장에서 백전백승을 거두었던 기문둔갑의 극치이자 최고의 비서 존칭이다.
구천현녀 (九天玄女) — 도교에서 전쟁과 전술, 둔갑술을 주재하는 태고의 거룩한 여신. 탁록의 싸움에서 고전하던 황제 헌원씨에게 이 《금함옥경》을 직접 전수하여 치우를 멸하게 도왔도다.
디청 (狄青) — 북송 시절 천하를 평정했던 전설적인 명장. 가면을 쓰고 전장을 종횡무진 누볐으며 공명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이 《금함옥경》을 비장하여 평생 무패의 신화를 이루었도다.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 지주정·천주동 (地主靜·天主動) — 기문학의 근본적인 운동 원리. 지반(地盤)은 천지의 땅을 뜻하여 항상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고 고요하며(靜), 천반(天盤)은 하늘의 별자리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여 시시각각 분초마다 바쁘게 움직인다(動)는 이치다.
- 옥녀守시 (玉女守時) — 옥녀(玉女)가 지키는 시공간. 기문둔갑에서 옥녀가 임하는 시간과 방위는 사악한 마귀나 해로운 기운이 감히 범하지 못하며, 아군을 완벽히 은신시켜 은혜를 입히는 대길한 시공간이다.
- 인귀불견형 (人鬼不見形) — 사람과 귀신이 아군의 형상을 결코 보지 못함. 기문둔갑의 화개방(華蓋方)으로 신비롭게 걸어가 표향(호랑이 방향)을 지고 몸을 감추면, 지상의 그 어떤 사람이나 영계의 귀신도 내 몸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궁극의 은신 상태다.
- 금함옥경 (金函玉鏡) — ‘금으로 만든 상자와 옥으로 장식한 거울’이라는 뜻. 제갈공명이 평생 소중히 품고 전장에서 백전백승을 거두었던 기문둔갑의 극치이자 최고의 비서 존칭이다.
- 구천현녀 (九天玄女) — 도교에서 전쟁과 전술, 둔갑술을 주재하는 태고의 거룩한 여신. 탁록의 싸움에서 고전하던 황제 헌원씨에게 이 《금함옥경》을 직접 전수하여 치우를 멸하게 도왔도다.
- 디청 (狄青) — 북송 시절 천하를 평정했던 전설적인 명장. 가면을 쓰고 전장을 종횡무진 누볐으며 공명으로부터 전해 내려온 이 《금함옥경》을 비장하여 평생 무패의 신화를 이루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