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원령경권륙(奇門遁甲元靈經卷六)

📚 기문둔갑원령경(奇门遁甲元灵经) · 제6편

기문둔갑원령경권륙(奇門遁甲元靈經卷六)


1. 占地理法 (기문 풍수 지리 점법의 형상과 팔문·구성 강림 비결)

지상의 모든 지리는 형상이 존재하면 그 형세를 판정하는 오묘한 법칙이 있으니, 기문둔갑의 팔문(八門)과 구궁(九宮)의 격국을 나누어 분석하면 미리 길흉을 훤히 간파할 수 있도다.

– 오행의 형상 분석

– 상생 (相生 – 오행의 기운이 돕고 살릴 때): 땅이 모나지 않고 둥글고 원만하며 활력이 넘치고(圓活), 두텁고 길게 뻗어나간 기세(長厚)를 띠면 자손만대 번창할 대길한 명당이 된다.

– 상극 (相克 – 오행의 기운이 치고 억제할 때): 땅이 얕고 비스듬하며(淺斜), 뾰족하고 좁으며 무게감 없이 가벼운 형상(尖狹輕)을 띠면 온갖 우환을 부르는 가혹한 흉지가 된다.

– 아홉 구성(九星)이 강림하는 지리적 특징

– 天蓬 (천팽성이 임할 때): 가득 찬 만수위의 물과 같으니, 사나운 살기와 형벌의 기운(帶奇刑)이 서려 늘 물이 넘치고 흉험한 진흙벌이 된다.

– 天任 (천임성이 임할 때): 드높은 산등성이와 고개(高岡)가 웅장하게 솟구치고, 먼 곳으로 뻗어 나가는 역마의 깊은 길목(驛路深)을 마주하도다.

– 遇奇門 (길한 기문이 깃들 때): 대지 위에 고운 둥근 정원과 구불구불한 오솔길(園徑)이 아름답게 놓여 풍광이 조화롭고,

– 逢凶格 (사나운 흉격이 깃들 때): 쓸쓸히 허물어진 옛 무덤 터나 기세 흉한 거친 흙더미 언덕(墳墩)을 마주하리라.

– 天沖 (천충성이 임할 때): 울창한 수목과 가시나무 덤불들이 무성하게 뒤엉켜 번잡하도다(樹木多叢雜).

– 天輔 (천보성이 임할 때): 세 갈래로 갈라지는 아름다운 길목이나 시원한 누각과 고운 정자(三義近閣亭)가 가깝게 서 있도다.

– 天英 (천영성이 임할 때): 흙을 굽는 벽돌 가마나 숯가마(窯灶)가 있고 대지가 바짝 말라 시든 황폐함(枯澀)이 서려 있도다.

– 芮禽 (천예성과 천금성이 임할 때): 신성한 신령의 사당이나 오래된 절간(廟宇), 그리고 졸졸 흐르는 맑은 시냇물과 깊은 개울(溪溝)이 흐르도다.

– 天柱 (천주성이 임할 때): 넓은 시내를 가로지르는 튼튼한 다리(橋梁)와 굽이진 지름길 오솔길(曲徑)이 놓여 있도다.

– 天心 (천심성이 임할 때): 울창한 과수원 정원과 깊은 숲(園林), 신비로운 도교의 사원과 불가의 절간(寺觀)이 조화롭게 자리하도다.

– 여덟 문(八門)이 강림하는 지리적 특징

– 休門 (휴문): 땅이 축축하여 물에 젖어 있고 샘물이 퐁퐁 솟구치는 우물터(井泉)가 많도다.

– 生門 (생문):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넓은 도로와 시내를 건너는 견고한 다리가 길게 놓여 있도다.

– 傷門 (상문): 사람들이 붐비고 물산이 오가는 활기찬 시가 시장(鬧市)과 넓은 뜰을 지닌 고운 관청과 집(亭院)이 있도다.

– 杜門 (두문): 비스듬히 깎아지른 도랑(斜溝)과 구불구불 흐르는 깊은 골짜기의 거친 물결(曲澗波)이 사납게 맴도도다.

– 景門 (경문): 대지 위에 비단 무늬처럼 눈부시고 화려하게 수놓아진 풍광(直罕見)이 아름답게 놓여 있고, 사방 정원에 흙무더기 언덕(土阜)이 둥글게 산골짜기 웅덩이(山窩)를 감싸 안고 있도다.

– 死門 (사문): 거친 야산과 넓은 들판(山野), 그리고 울창한 수목의 숲(林木)이 처량하게 뻗어 있고, 그 아래에는 길게 뻗은 둑길 제방(長堤)을 마주 보며 술을 파는 주막(酒爐)이 서 있도다.

– 驚門 (경문): 재와 흙을 쌓아둔 거친 구덩이(灰塹)와 썩어 문드러진 온갖 오물이 끓는 더러운 땅(污穢)을 마주하도다.

– 開門 (개문): 사통팔달로 시원하게 트인 탄탄대로 번화가가 한 폭의 눈부신 산수화 그림(入畫圖)처럼 대지에 펼쳐지리라.

– 지리 점사의 형세와 왕상휴수 연산 가결

대지의 높고 낮음과 길고 짧음의 세밀한 척도(高底多短長)는 오직 기문반의 당일 대장인 직부(値符)와 직사(値使)를 대조하여 꼼꼼히 분별해야 한다(總端詳).

– 時旺相 (시기가 왕성하고 생왕 세력을 얻을 때): 형상의 척도를 곱절로 넉넉하게 산정하고(加倍算),

– 休囚失 (시기를 잃고 쇠약하여 갇힐 때): 흔하고 평범한 예사 척도(照尋常)로 산정한다.

– 門迫受 (팔문이 궁을 사납게 극하여 핍박할 때): 길한 징조가 스스로 깎여 절반으로 감소(因減半)한다.

– 路逢遠 (길 위에서 만나는 멀고 가까운 공간적 거리): 규격과 법칙(有規方)이 엄연히 존재하니,

어두운 흙더미 속에 묻힌 아주 작은 기와 조각이나 기이한 자갈물형(緇銖瓦礫)의 구체적인 형태까지도 오직 하늘의 별자리인 구성(天星)과 지반의 구궁을 완벽하게 합하여 분석(合地詳)하면 털끝만큼의 오차도 없이 신묘하게 맞추리라.

– 수리와 구성·팔문의 공간적 대응 가결

– 傷門 / 天沖星: 그 형태의 대소와 수리적 수치는 3(三)이 으뜸이고,

– 杜門 / 天輔星 / 5궁 / 6궁: 그 미세하고 섬세한 형상의 수치는 5와 6(五六纖)이 뒤따른다.

– 休門 / 天蓬星: 수리적 형세는 1과 6(一六)의 수치가 앞장서고,

– 生門 / 天任星: 가지런히 배열되는 수리는 7과 8(七八)의 간격을 두고 전개된다.

– 景門 / 天英星: 오직 3과 9(三九)의 수치가 여기에 대응하며,

– 死門 / 天芮星 / 天禽星: 이 기운은 2와 3(二三)의 수치가 연달아 이어지도다.

– 驚門 / 天柱星: 수리 연산에서 2와 7(二七)의 수치가 이에 신묘하게 응하고,

– 開門 / 天心星: 6과 9(六九)의 수치가 마주하니 이는 결코 헛된 빈말이 아니로다.

대저 만물이 시기를 얻어 살아나는가 쇠약하여 갇히는가(休囚旺相)는 오직 마음을 활짝 열어(從心豁) 깊이 꿰뚫어 보아야 하니, 비록 천금의 황금을 준다 해도 이 신묘한 비결을 가벼이 남에게 전하지 말라(莫浪傳).


2. 격국(천간의 포개짐)에 따른 땅속(掘土)의 흙 색깔과 물형 점사

– 符加丙 (직부 아래에 丙이 포개어질 때)

땅속을 깊이 파 들어가면(生穿地), 대지의 기운이 신선하게 살아나 흙의 빛깔이 찬란한 노란색과 현묘한 검은빛(黃玄物色自新鮮)을 고이 띠고 흐르리라.

– 休加 (휴문을 마주할 때): 땅속 흙덩이의 색깔이 아주 깊은 푸른색과 자주색(土塊深青紫)을 띠고,

– 開若 (개문을 만날 때): 맑은 샘물이 땅속 골짜기 틈새에서 끊임없이 퐁퐁 솟구쳐 흐르리라(見水津).

– 加驚 (경문을 만날 때): 거친 구덩이 흙속에서 도저히 깨뜨리기 힘든 단단하고 견고한 돌과 암석(壕塹疑堅石)이 가로막고,

– 加死 (사문을 만날 때):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의 세월 동안 어둠 속에 묻혀 썩지 않은 아주 깊은 해골과 뼈(多年骸骨深)가 나오리라.

– 加景 (경문을 만날 때): 바짝 마른 미세한 먼지와 흙더미 가루, 재와 흙(微塵兼灰土)이 바람에 흩날리고,

– 杜門 (두문을 만날 때): 땅속에서 굳은 항아리 벽돌이나 흙그릇이 깨져 흩어져(擊瓮) 형벌의 상처를 띠도다.

– 傷上 (상문을 만날 때): 지반의 한 궁위가 유독 기이하고 해괴한 물형을 품고 있으니, 수십 년 묵은 썩은 흑목 나무와 석탄 같은 검은 대지 구덩이(朽木地煤坑)를 만나리라.

– 丙加符 (丙 아래에 직부 甲이 포개어질 때 – 開門에 임할 때)

대지를 깊이 파고 들어갔을 때, 흙의 색깔이 영롱한 붉은색과 노란빛(地色紅黃)을 띠며 그 위로 상서로운 붉은 안개 기운이 펄펄 치솟아 피어오르도다(霧氣騰).

– 休門 (휴문에 강림할 때): 땅속에 맑은 샘물이 고여 있고 그 물빛에 하얗게 표백되어 썩은 하얀 물형(多漂白)이 나오고,

– 生上 (생문에 강림할 때): 단단하게 굳어 부서지지 않는 견고한 옛 벽돌과 깨진 오랜 무덤 터의 돌(頑磚及古墳)을 마주하리라.

– 傷門 (상문에 강림할 때): 바짝 말라 비틀어진 고목의 뿌리와 거친 칡덩굴, 얽힌 덩굴蔓(枯木兼藤蔓)이 엉켜 흐르고,

– 杜上 (두문에 강림할 때): 길짐승과 털짐승의 깃털, 새 깃털(禽毛)이 나오며 흙 속에서 붉고 푸른 아지랑이 기운(氣赤青)이 피어오르도다.

– 景門 (경문에 강림할 때): 거북이의 단단한 등껍질 판(板龜)과 진흙 속에 말라 비틀어진 메마른 구렁텅이 흙을 마주하고,

– 死門 (사문에 강림할 때): 거친 삼베옷 옷감이나 비단 천의 조각, 해진 옷소매 자락(布帛衣襟)이 썩지 않은 채 나오리라.

– 驚上 (경문에 강림할 때): 쇠사슬 열쇠와 어두운 먼지가 켜켜이 쌓인 오랜 쇠사슬(塵鐵索), 그리고 그 곁에 기이하게도 새하얀 석회 가루가 담긴 석회병(石灰瓶)이 묻혀 있도다.

– 丙丁이 天任星 (천임성) 궁위에 함께 포개어 강림할 때

땅을 파 들어갔을 때 흙더미 속에서 맑은 모래 기운이 우뚝 치솟아 오르고(土中沙起), 흙의 색깔이 영롱한 노란색과 붉은빛(色黃紅)을 고이 머금고 있도다.

– 衝星 (천충성이 포개어 마주할 때): 거친 들이나 물을 막을 때 쓰는 오랜 가마니 부대나 풀석 멍석(蒲包草席)의 흔적이 땅속에 뚜렷하도다.

– 輔星 (천보성이 포개어 마주할 때): 가축을 묶거나 물건을 맬 때 쓰는 오랜 새끼줄 줄기나 노끈, 엽전 꾸러미(繩索有連鈔)가 길게 누워 있도다.

– 英上 (천영성이 포개어 마주할 때): 불에 구워 낸 흙그릇이나 도자기 그릇(器)이 흙더미 속에 묻혀 있도다.

– 芮禽 (천예성과 천금성이 포개어 마주할 때): 먹과 붓으로 정성껏 써 내려간 고서적의 파편이나 문방사우의 문묵 기장(多文墨), 그리고 웅장한 수레의 마차 바퀴나 부러진 멍에 굴레(車轅), 푸른 잔풀 더미(草茸)가 묻혀 있도다.

– 天柱 (천주성이 임할 때): 아주 귀하고 값비싼 소중한 보물(有貴物)이 묻혀 있으니, 비단도 아니고 삼베 천도 아니며 엽전과 황금을 가득 담은 보물 엽전 통(錢筒)이 나타나리라.

– 天心 (천심성이 임할 때): 오랜 기이한 보물이 흙더미 속에 묻혀 무덤의 나쁜 살기(嫌墓)를 비껴가니, 비록 낡고 깨졌을지라도 오랜 황금과 돈 재물의 본래 가치가 전혀 손상되지 않고 든든히 보존되어 있도다(未落空).

– 天蓬 (천팽성이 임할 때): 흙속에 거친 모래와 자갈석, 무너져 내리는 찰진 진흙(沙石泥无實)이 가득하니, 대지를 깊이 파 내려가면 마치 거대한 우물 샘물이 콸콸 솟구치듯 맑은 물이 왈칵 쏟아져 흐르리라(水溢冲).

– 丙己가 生門 (생문)에 포개어 임할 때

대지 흙의 색깔이 찬란한 노란빛(土色黃)을 고이 띠고 흐르리라.

– 加傷 (상문에 강림할 때): 땅속 흙의 색깔이 마치 달콤한 누런 조청이나 엿(色如糖)처럼 짙고 달콤한 빛깔을 띠고,

– 杜門 (두문에 강림할 때): 흙의 색깔이 영롱한 비취빛 초록색에 아름다운 자주색(碧綠還兼紫)이 겹겹이 맴돌며,

– 景亦 (경문에 강림할 때): 흙더미가 아롱지게 얼룩덜룩 붉은 핏빛 자국과 푸르고 검푸른 서기(斑斑點血蒼)를 머금고 있도다.

– 死門 (사문에 강림할 때): 이리저리 깨져 흩어진 거친 잡석 돌무더기(亂石)와 옛 오랜 깨진 사기그릇과 도자기 파편(磁器)이 가득 쏟아지며, 흙의 색깔이 음침한 붉고 검은빛(玄紅)을 띠니 이는 가문에 해로움만 안겨주는 결코 좋지 못한 흉한 땅이로다(不是良).

– 驚門 (경문에 강림할 때): 땅속 흙더미가 마치 맑게 닦아놓은 고운 청동거울(如鏡)처럼 눈부시게 빛을 반사하고(有明亮), 가볍게 날리는 하얀 가루 흙색(白色)을 띠며 사방으로 뻗어 나가도다.

– 休門 (휴문에 강림할 때): 흙의 빛깔이 온통 썩은 진흙마냥 시커멓고 어두운 검은색(色若污泥黑)을 띠고 있으니, 이때는 마땅히 하늘의 별자리 구성(天星)을 결합하여 대지 아래에 감추어진 길흉 화복의 비결을 날카롭게 분별해야 한다(辨隱藏).

– 丙加庚 (熒入白 – 형입백 격국을 만나 8방위를 돌며 길흉을 판정할 때)

– 休門 (휴문에 임할 때): 이 자리는 대단히 흉하여 결코 이로움을 말할 수 없고 오직 참혹한 재앙과 칼날의 살기(不可利言凶)만 가득하며, 천팽성(天蓬)마저 여기에 강림하면 온 가문을 무겁게 짓누르는 대흉한 땅이 된다.

– 生怪 (생문에 임할 때): 대지 아래에 기이하고 괴상하게 깎아지른 험악한 바위 돌더미(怪石)가 가로막아 그 형세가 몹시 험준하고 높도다(勢嵯峨). 만약 동방 진3궁(震)에 포개어 깊이 파고들어 파헤치면 대대손손 가업이 번창하고 재물이 크게 일어나는 발적(多發積)을 맞이하리라.

– 杜門 (두문에 임할 때): 오랜 오랜 쇠사슬(鐵索)과 제사용 청동 향로(香爐)가 묻혀 있고, 이곳에 시체(尸)가 가해지면 오랜 목관 널짝(棺材)과 썩어 문드러진 나쁜 유골과 뼈(污骨)가 나오리라.

– 驚門 (경문에 임할 때): 메마른 재와 흙 구덩이(灰爐)를 마주하여 흙바람이 날아가고 흩날리는 모래바람(飛沙)이 왈칵 쏟아지며, 놀이용 고운 노리개 골동품(玩器)과 둥근 잔, 술잔 대접(巾杯)이 개문(開門)의 방위 위로 수없이 쏟아져 모여들리라.

– 庚加丙 (白入熒 – 백입형 격국을 만나 개문 위로 쏟아질 때)

– 開門 (개문에 임할 때): 앞의 격국과는 길흉의 조화가 완연히 다르도다. 머리에 꽂는 은비녀와 고운 비녀(簪頭), 아름다운 옛 식기 그릇(器皿), 그리고 오랜 옷 단추와 쇠단추(鈕扣)가 나오며, 흙의 색깔을 깊이 파 들어가면 온통 핏빛처럼 시뻘건 적홍빛(定赤紅)을 띠고 흐르리라.

– 休加 (휴문에 임할 때): 흙의 색깔이 마치 갓 도살한 붉은 짐승의 더운 피(如牲血)처럼 검붉게 타오르고, 동북방 간궁(艮宮)에 임해 파고들면 살이 찢겨 나간 부러진 뼈마디와 힘줄(毁筋), 다리가 부러진 잔과 파리한 사기그릇 파편(殘杯)을 마주하리라.

– 傷門 (상문에 임할 때): 땅속에 삵이나 너구리 등 숲짐승이 뚫어놓은 어두운 굴(狸洞)과 꾸물거리는 흙 지렁이 떼(蚯蚓)가 구불구불 기어 흐르고,

– 杜門 (두문에 임할 때): 흙더미 속에서 새파란 풀잎 색깔(青森)의 물체와 오랜 풀벌레 및 딱정벌레의 오랜 껍질(草蟲)이 쏟아지리라.

– 景門 (경문에 임할 때): 대지가 아주 바짝 건조하여 메마른 소라 껍질이나 조개 껍데기(乾燥如螺蚌)가 가득 파묻혀 있고,

– 死門 (사문에 임할 때): 고운 명주실 비단으로 짠 비단망 천(絲羅)이 오랜 세월 썩지 않은 채 대지 아래를 든든히 감싸 안고 있도다.

– 驚門 (경문에 임할 때): 오래전에 버려져 물이 바짝 말라버린 쓸쓸한 옛 우물터(枯井)를 마주하니, 그 우물 속에 붉은 벽돌더미와 거친 기와 자갈 자락(堆磚礫)이 수없이 쌓여 있어, 이 격국은 예로부터 집안에 온갖 가혹한 재앙과 허물, 사나운 살기(多咎凶)를 몰고 오는 대표적인 흉지이로다.

– 乙加辛 (靑龍逃走 – 청룡도주 격국을 만나 대지 아래를 파헤칠 때)

– 開門 (개문에 임할 때): 사나운 격국이지만 용의 서기를 머금어 보배로운 진귀한 금은보화와 옥돌(乘龍拟寶珍)이 땅속에서 화려하게 쏟아져 나오리라.

– 休門 (휴문에 임할 때): 피를 토하고 쓰러진 가축의 뼈와 죽은 동물의 음침한 해골 뼈(吐血藏牲骨)를 마주하여 모진 살기가 뻗어 나오고,

– 生門 (생문에 임할 때): 부리가 시커먼 오랜 산새(黔啄)와 비늘 돋은 물고기 및 뱀(羽鱗)의 오랜 유골 흔적이 흙 속에 뚜렷하도다.

– 傷門 (상문에 임할 때): 기문 둔갑 격국 중 가장 맑고 눈부시게 깨끗하고 청결한 상서로운 흙(多淸潔)을 만나 대풍요를 예견하고,

– 杜門 (두문에 임할 때): 오랜 복숭아와 오얏나무의 씨앗, 열매의 단단한 씨앗 껍질(果核桃李)이 흙더미 속에서 퐁퐁 나오리라.

– 景門 (경문에 임할 때): 오랜 민물조개 껍데기(蛤蜊)와 목구멍에 걸리는 억센 가축의 뼈 조각(骨梗)이 진흙 속에 박혀 있고,

– 死門 (사문에 임할 때): 기문의 기운이 펄펄 피어나는 왕상(旺相)의 방위를 얻으면 아주 작고 신령한 아기의 무덤이나 소인형의 신령스러운 물형(小尸靈)이 나타나리라.

– 驚門 (경문에 임할 때): 산양이나 염소의 날카로운 뿔(羊角)이 흙더미 속에 박혀 있고, 그 곁에 둥근 날짐승의 알껍데기나 조류의 달걀 껍질(蛋殼)이 나타나니 이는 참으로 귀신처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신묘하게 들어맞도다(應如神).

– 辛加乙 (白虎猖狂 – 백호창광 격국을 만나 생문과 두문에 강림할 때)

이 흉사 격국을 만나면 마땅히 생문(生門)과 두문(杜門) 두 대길문의 궁위를 극도로 미세하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관찰해야 한다.

만약 기문 연산의 제7국이나 제8국(七八局中)에 이 격국이 들어맞으면, 우주의 기류가 대역전을 이루어 모진 재앙의 살기가 변하여 엄청난 대길의 복덕으로 승화(回凶轉吉不尋常)하리니 이는 참으로 기이하고 위대한 복이로다.

– 傷門 (상문에 임할 때): 대지 흙의 색깔이 어둡고 파르스름한 청색(土色青)을 띠고, 대지 아래로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구렁이의 굴과 깊은 뱀 굴(蛇穴洞何深)이 아득하게 뚫려 있도다.

– 景門 (경문에 임할 때): 다리목에 서 있는 오랜 거목 수목(橋木)과 옛 전쟁터의 부서진 군사 투구, 철갑옷 무기(盔甲)가 땅속에 묻혀 있고,

– 死門 (사문에 임할 때): 대지가 온통 쓸모없는 메마른 황토 흙과 무너져 내리는 거친 모래 진흙(黃土沙泥)으로 덮여 있도다.

– 驚門 (경문에 임할 때): 커다랗고 튼튼한 하얀 쇠독 항아리(鐵瓮多白色)가 묻혀 있고, 그 곁에 살벌한 쇠칼날의 칼자루와 화살촉, 오랜 창날(刀柄槍頭)이 개문(開門)의 방위 위로 날카롭게 나타나리라.

– 休門 (휴문에 임할 때): 등에 짐을 얹은 낙타의 오랜 토우 인형이나 물형(駝物), 기괴하게 변색된 오랜 짐승 뼈(色骨)가 나오고,

– 生杜 (생문과 두문에 임할 때): 비로소 대지의 살벌한 살기가 싹 가시고 만물이 소생하여 참으로 기뻐하고 우러러볼 만한 대풍요의 명당(地可欽)이 되리라.

– 癸加丁 (蛇夭矯 – 사요교 격국을 만나 대지 아래를 뚫고 갈 때)

사나운 살기 격국이나, 만약 하늘의 맑은 휴문 (休門)을 마주치면 가혹한 살벌함이 봄눈 녹듯 점차 소멸하고 가라앉으리라(氣漸消).

– 開門 (개문에 임할 때): 극도로 귀하고 존귀한 보물 물형(物貴)이 묻혀 있으나, 오랜 세월을 이기지 못해 겉보기에 마치 나무토막처럼 시커멓게 썩어 허물어진 모습(形如朽)을 띠고 있도다.

– 驚門 (경문에 임할 때): 땅속에서 맑고 시원한 대지의 용천 샘물이 거센 물결을 이루어 출렁출렁 솟구쳐 맑게 흐르리라(川流水自滔).

– 死門 (사문에 임할 때): 가축의 마른 뼈와 소의 날카로운 뿔(畜骨兼牛角)이 땅속에 처량하게 파묻혀 있고,

– 景門 (경문에 임할 때): 기문둔갑의 상서로운 세 길문을 얻으면 땅속에서 거대한 도랑물과 깊은 샘물이 맑고 웅장하게 출렁거리며 흐르도다.

– 杜門 (두문에 임할 때): 예악을 행할 때 쓰는 오랜 청동 악기(樂器)와 우주의 복덕을 머금은 찬란한 고대의 삼족 청동솥(古鼎)이 묻혀 있고,

– 傷門 (상문에 임할 때): 단단한 목재가 묻혀 있으나 오래되어 두드려도 맑은 소리가 나지 않는 묵묵한 나무토막(木魚不敲)이도다.

– 生門 (생문에 임할 때): 지반의 한 궁위 위에 아무런 해로운 이물질이 존재하지 않고 깨끗하며(无外物), 머리를 빗는 오랜 나무 빗과 부러져 낡은 붉은 나무 가구(木梳毁折), 그리고 옛 오랜 깨진 도자기와 기와 파편(破磁稍)이 조금 묻혀 있도다.

– 丁加癸 (朱雀投江 – 주작투강 격국을 만나 대지 아래를 팠을 때)

– 死門 (사문에 임할 때): 수백 년 동안 바람과 서리를 맞으며 대지 아래 고요히 묻혀 있던 유서 깊은 옛 무덤 터(古墳基)를 마주하리라.

– 驚門 (경문에 임할 때): 맑은 샘물이 땅속 흙더미에서 솟구치나 흙탕물이 되지 않고 지극히 맑고 투명하게 솟구치며(无泥溢),

– 開門 (개문에 임할 때): 예전에 집을 지을 때 썼던 오래되고 부스러진 옛 석회 가루 더미(舊石灰)를 마주하도다.

– 休門 (휴문에 임할 때): 오랜 세월 백골로 화하여 머리 부분만 둥글게 남은 마른 해골 뼈(頭枯骨)가 나오며,

– 生門 (생문에 임하고 천팽성을 만날 때): 숲속이나 길가에서 죽어 묻힌 개나 고양이의 썩은 유골(死犬貓)이 나오도다.

– 傷門 (상문에 임할 때): 오랜 무덤을 지키던 넓은 목관 널판지 뚜껑(墮板)이 묻혀 있으나 오랜 세월 삭아서 쇠못이나 정이 단 한 개도 박혀 있지 않고 허물어져 있으며,

– 杜門 (두문에 임할 때): 산등성이 깊은 숲속에서 비바람에 깎여 묻힌 옛 오랜 문자가 조각된 석비와 비석(古石碑)을 마주하리라.

– 景門 (경문에 임할 때): 꿩의 아름답고 눈부신 비단 깃털 무늬 같은 오색찬란한 무늬(錦雉直文彩)를 지닌 고운 돌이 나오며, 흙의 색깔이 영롱한 붉은색과 밝은 노란빛을 띠는 대단히 신묘하고 상서로운 명당 혈자리(地穴奇)를 만나게 되리라.


3. 占安葬遷改補遺 (조상 묫자리 안장 및 이장·개장 점사의 보충 비책)

조상의 묘를 새로이 안장하거나 혹은 기존의 오래된 무덤을 파헤쳐 좋은 명당으로 이장하는 개장 예식을 치를 때(占安葬迁改)는 오직 점치는 날의 간지가 천상의 존귀한 귀인(貴人) 및 하늘의 복록인 녹마(祿馬)와 아름답게 결합하는 날을 고르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나아가 묫자리가 위치한 산기슭의 지형적 용맥인 산두신룡(山頭神龍)이 기문반에서 제철을 만나 세력이 펄펄 살아나고 왕성한 생조(生旺有氣)를 얻는 것을 으뜸으로 삼는다.

– 연산 및 배합 법칙

– 용맥의 제철 파악: 특정 용맥이 춘하추동 사계절 중 어느 계절에 왕성하게 일어나는가(如某龍旺于某季)를 정밀히 판별하여, 사계절 이십사절기(二十四氣)의 흐름 속에서 음둔과 양둔(陰陽二遁)의 국수를 꼼꼼히 대조하여 대길한 날짜와 시각(日時)을 선택해 쓴다.

– 천문 오묘함의 배합: 태양의 맑은 빛이 내 묘의 좌향을 눈부시게 비추며 강림하는 태양照臨(太陽照臨向坐)의 시각을 잡아야 하며, 여기에 태음과 태양 두 은혜로운 빛이 위아래로 아름답게 교차하여 비추면 더할 나위 없이 눈부신 만대 길경(更美)의 경사를 이룬다.

– 살기의 비껴감: 기문반의 신성한 삼기(乙丙丁)와 여섯 육의(六儀)가 무덤 속에서 만물이 시들고 죽는 묘절(墓絕)의 처소와 겹쳐 쇠약해지는 어두운 날을 피해야 하며(不臨墓絕), 동시에 온 천하의 대길한 길격(吉格)과 다정하게 결합해야만 한다.

– 용맥과 망자의 조화: 망자의 상서로운 기운인 망명(亡命), 제사를 지내는 고을 상주의 기운인 제주(祭主), 그리고 묫자리 지형의 기운인 산운(山運)의 분금(分金)을 치밀히 연역하여, 서로 해치지 않고 든든히 보완하며 설기해 주는 기운의 보설(補泄得宜)을 조화롭게 이뤄야 한다.

– 수구와 팔문의 조화: 묘지 앞의 물길이 흘러 나가는 수구(水口)가 나의 묘 좌향과 서로 다정하게 오행의 상생 상합(相生相合)을 이루고; 무덤의 앉은자리(坐)에 풍수적인 대길문인 사문(死門), 경문(景門), 생문(生門)이 임하여 안착하고; 그 외의 길한 문들이 묘의 앞방향(向)에 닿아 서로 상생의 조화로운 빛을 안겨주면, 이는 백만 대손 자손들이 대대손손 만대 부귀와 극락을 누릴 만전의 으뜸 대길(萬全之吉)이 되도다.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 占地理法 (점지리법) — 기문둔갑반을 통하여 특정 토지의 형세와 풍수지리적 길흉, 그리고 땅속을 팠을 때 나올 흙의 색깔과 매장물(물형)을 추론하는 풍수 점사 비법.
  • 符加丙 (부가병) — 기문반의 당일 대장인 직부(値符) 천간 아래에 병화(丙火)가 포개어지는 격국으로, 땅속을 팠을 때 특이한 색깔의 흙이나 물건이 나오는 풍수적 징조를 뜻함.
  • 熒入白 / 白入熒 (형입백 / 백입형) — 기문둔갑의 대표적인 신살 격국으로, 병화(丙)와 경금(庚)이 포개지는 격국. 땅속에서 썩은 철기, 기괴한 돌, 오래된 쇠사슬이나 향로가 나오는 징조와 연결됨.
  • 靑龍逃走 / 白虎猖狂 (청룡도주 / 백호창광) — 을기(乙)와 신금(辛)이 서로 위아래로 포개지는 강력한 격국으로, 길흉이 극단적으로 엇갈리며 땅속의 뼈, 기와 조각, 거북이 껍질 등의 구체적 유물을 뜻함.
  • 蛇夭矯 / 朱雀投江 (사요교 / 주작투강) — 각각 계수(癸)와 정화(丁)가 위아래로 엮이는 기문 격국. 땅속에서 오래된 솥(鼎), 썩은 뼈, 물이 솟구치는 용천(湧泉) 등이 나오는 물리적 징조를 가리킴.
  • 亡命祭主 (망명제주) — 묫자리를 쓰거나 이장할 때 대상이 되는 망자(亡者)의 생년 간지(亡命)와 제사를 주관하는 상주(祭主)를 통칭함.
  • 分金 (분금) — 묫자리의 좌향(坐向)을 정밀하게 결정하기 위해 나침반(패철)의 120분금 등을 활용하여 나쁜 살기를 피하고 길한 기운을 받아들이는 풍수 연산 기법.
  • 安葬遷改 (안장천개) — 시신을 묘지에 안장하거나 기존의 묘를 다른 곳으로 이장(개장)하는 중대한 예식으로, 기문반에서 해와 달의 조화 및 삼기가 좌향에 깃드는 시간을 엄선하여 수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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