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문둔갑비급대전 6권 권륙(卷六)

📚 기문둔갑비급대전(기문둔갑비급대전) · 제6편

권륙(卷六)



1. 구돈변화법 (九遁變化法 – 아홉 가지 신비한 둔갑 은신법)

하늘(天), 땅(地), 사람(人), 바람(風), 구름(雲), 용(龍), 범(虎), 신명(神), 귀신(鬼) 등 대자연과 영계의 위대한 아홉 가지 기운을 빌려 몸을 숨기고(遁), 적을 기만하며, 만사를 형통하게 만드는 궁극의 구돈 비방을 삼가 완역하노라.

천돈 (天遁)

삼길문(개·휴·생)이 천반의 병기(丙奇)를 얻고, 그것이 지반의 정기(丁奇) 위에 놓이는 포국을 말하며, 이는 아름다운 달의 정수(月精) 아래 몸을 감추는 격이라. 지반의 구지(九地)나 태음(太陰)에 임할 때도 성립하여 흔적 없이 은신할 수 있느니라. 이 시간의 기운을 빌리면 하늘의 축복과 사면(天恩·天赦)을 입고 백사를 도모함에 대길하도다. 만약 하늘의 귀신이나 장수를 소환하고 비바람을 부르는 제사를 올릴 때 천돈을 쓰면 백발백중으로 대승을 거두리라.

지돈 (地遁)

삼길문이 을기(乙奇)와 합치하고, 지반의 육합(六合)·구지(九地)·태음(太陰)에 임하는 형국을 일컬으며, 이는 해의 정수(日精) 아래 몸을 숨기는 격이라. 군사를 은밀히 매복시키고, 성벽을 쌓거나 땅속 깊이 매장하여 보존할 때 지돈을 쓰면 천하의 그 누구도 결코 침범하거나 찾아내지 못하도다.

인遁 (人遁)

삼길문이 삼기와 합치하고 지반의 육합(六合)에 임하는 형국이라. 기쁜 조력자나 재물을 얻고 가문의 경사스러운 결합을 도모하기에 아름다우며, 벼슬길의 쟁송에서 이 별을 얻으면 스스로 말만 해도 이치가 바로 서 승리하리로다.

풍돈 (風遁)

삼길문이 을기(乙奇)와 만나고 지반의 육신(六辛) 위에 겹치며 동남방 손궁(巽宮)에 떨어지는 형국이라. 바람의 신을 소환하여 제사를 지내기에 좋고, 군사 작전 시 세찬 바람을 타고 적진을 불태우는 화공(火攻)을 감행하면 대승하리라.

운돈 (雲遁)

삼길문이 을기(乙奇)와 만나 지반의 육신(六辛) 궁에 떨어지는 격이라. 겨울철에는 눈구름을 부르고 여름철에는 비를 비는 제사를 올리기에 아름다우며, 군사를 이끌고 적의 진영을 기습하는 야습(夜襲)에 임할 때 이 운돈을 빌리면 적이 한 치 앞도 분간하지 못해 무조건 승리하리라.

용돈 (龍遁)

삼길문이 천심성(天心星), 갑진임(壬), 그리고 육합(六合)과 만나 북방 감궁(坎宮)에 임하는 형국이라. 하늘에 비를 빌면 즉시 감우가 내리고, 바다나 강에서 치르는 수전(水戰)에 임할 때 용돈의 방위를 얻어 진격하면 적의 전함을 모두 수장시키는 신통력을 발휘하도다.

호돈 (虎遁)

천반의 개문(開門)과 갑신경(庚)이 지반의 서방 태궁(兌宮)에 떨어져 내리누르는 형국이라. 바람을 다스리고 사나운 잡귀를 쫓아내며 가택을 평안히 안장하기에 아름답고, 험난한 적의 소굴을 탕평하고 아군을 요새에 주둔시킬 때 호돈을 얻으면 적군이 감히 아군의 진영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퇴각하리라.

신돈 (神遁)

천반의 개문(開門)과 을기(乙奇)가 천심성(天心星)·천금성(天禽星)과 만나 지반의 구천(九天) 위에 임하여 건궁(乾宮)을 호령하는 형국이라. 신령들을 부려 부대를 지키고 묘책을 베풀 때, 우주의 신병들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아군을 수호하고 적을 격멸하니 천하무적이로다.

귀돈 (鬼遁)

천반의 휴문(休門)과 천보성(天輔星), 그리고 육신(六辛)이 지반의 정기(丁奇)를 만나 동북방 간궁(艮宮)에 떨어지는 형국이라. 척후병을 보내 적의 동태를 감시하고 첩보 활동을 펼치며 적진에 거짓 소문을 퍼뜨려 군심을 교란하기에 최고로 아름답도다.


2. 초신접기결 (超神接氣訣 – 우주 역법의 균형을 조율하는 요결)

기문둔갑의 달력과 절기(節氣) 진입 시점 사이의 피할 수 없는 오차를 조율하여 둔갑 판의 영험함과 신통력을 항시 일정하게 조화시키는 위대한 윤법(閏法) 요결을 번역하노라.

절기의 천문학적 진입 기운이 실제 역법의 날짜보다 먼저 도달하는 것을 ‘접기(接氣)’라 하고, 역법의 날짜가 실제 절기의 기운보다 훌륭하게 앞서서 진입해 지나가는 것을 ‘초신(超神)’이라 일컫느니라. 초신과 접기의 심오한 종지는 결국 절기(節氣)와 천문의 기(氣)가 하나로 어우러져 우주 중화의 묘리를 잃지 않게 하려는 지혜이며, 음과 양이 소멸하고 성장하는 대자연의 질서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위대한 나침반이로다.


3. 구신주론장 (九神主論章 – 운명을 지배하는 아홉 신령의 성격)

시공간의 포국에서 인간 세상의 보이지 않는 무형의 운명과 정신적 승패를 지배하는 구신(九神)의 성격과 활용 비방을 완역하노라.

직부 (值符)

하늘의 구성과 모든 신령의 으뜸이자 우두머리(元首)라. 그 체성은 웅장한 불(火)의 기운을 품었으니, 직부 장군이 임하는 모든 시공간 방위에서는 온갖 잡귀와 살성이 흔적도 없이 소멸하고 모든 흉악함이 굳건히 종식되도다.

등사 (螣蛇)

정화(丁火)의 정수를 품은 음토(陰土)의 신령이라. 성품이 대단히 집요하고 사나우며 입에는 무서운 독을 품었으니, 주로 뜻밖의 놀람, 흉악한 괴질, 요망한 불의 재앙과 뱀/독충의 살생을 주재하느니라.

태음 (太陰)

서방 금(金)의 서슬 퍼런 맑은 음기가 서린 신령이라. 스스로 몸을 완전히 숨기며 은밀하게 은혜를 베풀고 은신하기를 즐기며, 사사롭게 도를 닦고 음덕을 쌓음에 큰 보탬을 주도다.

육합 (六合)

동방 목(木)의 부드러운 기운이 화합하는 신령이라. 성품이 따뜻하고 자애로워 결혼, 교역, 중매, 타협 등 인간 세상의 아름다운 화합과 사랑의 대사를 평화롭게 다스리느니라.

구진 (勾陳)

중앙 토(土)의 완고하고 강직한 양토(陽土)의 신령이라. 고집스럽고 굳건하여 오직 농토를 일구고 법정에 서는 송사 대사를 주재하니 함부로 가벼이 부리지 말라.

백호 (白虎)

서방 경금(庚金)의 매서운 살기가 폭풍을 일으키는 살벌한 신령이라. 병장기를 쥐고 싸우는 전쟁, 피를 흘리는 살상, 모진 질병과 장례식, 험난한 여행길의 온갖 모진 재앙을 관장하느니라.

주작 (朱雀)

남방의 찬란한 불꽃을 다스리는 불신(火神)이라. 문필의 권력과 말솜씨, 공문서의 직책을 다스리니, 기운을 얻으면 금방 승진하여 인장이 빛나고 기세가 살도다.

현무 (玄武)

북방 수(水)의 신비롭고 어두운 정수라. 음침한 음모와 남을 해치는 도적질, 도망과 분실의 사건을 다스리니 매사에 도적을 조심하라.

구지 (九地)

대지 곤토(坤土)의 무겁고 부드러우며 순종하는 신령이라. 고요함을 사랑하여 은밀히 몸을 숨기고 수비하며 가업을 단단히 굳히기에 최고의 신령이로다.

구천 (九天)

하늘 건금(乾金)의 굳세고 활동적인 신령이라. 성품이 강인하고 움직이기를 좋아하니 군세를 떨치고 기세 좋게 진격하여 깃발을 높이 세우기에 천하 제일이로다.


4. 혼천갑자가 납음오행 (渾天甲子歌 納音五行 – 육십갑자의 신비한 노래)

우주를 구성하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매 글자마다 깃든 아름다운 고유한 자연물의 소리(納音)와 오행의 조화를 아름다운 7언 노래로 삼가 완역하노라.

甲子·乙丑은 바다 속 깊이 묻힌 황금(海中金)이요 / 丙寅·丁卯는 활활 타오르는 화로 안의 불길(爐中火)이로다.

戊辰·己巳는 웅장한 대자연의 원시림(大林木)이요 / 庚午·辛未는 나그네가 딛고 걷는 길가의 흙(路傍土)이로다.

壬申·癸酉는 서슬 퍼런 천하의 예리한 보검(劍鋒金)이요 / 甲戌·乙亥는 산꼭대기 위를 붉게 물들이는 저녁노을(山頭火)이로다.

丙子·丁丑은 골짜기 아래 맑게 흘러내리는 샘물(澗下水)이요 / 戊寅·己卯는 굳건한 만리장성의 성벽 흙(城頭土)이로다.

庚辰·辛巳는 눈부시게 빛나는 백은과 백금(白鑞金)이요 / 壬午·癸未는 봄날에 부드럽게 흩날리는 버드나무(楊柳木)이로다.

甲申·乙酉는 가뭄에도 결코 마르지 않는 샘물(井泉水)이요 / 丙戌·丁亥는 지붕 위에 덮여 바람을 막는 기와 흙(屋上土)이로다.

戊子·己丑은 하늘을 찢고 번뜩이는 마른하늘의 날벼락(霹靂火)이요 / 庚寅·辛卯는 겨울철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낙락장송(松柏木)이로다.

壬辰·癸巳는 산천을 구비구비 굽이쳐 흘러내리는 맑고 긴 강물(長流水)이요 / 甲午·乙未는 고운 모래 밑에 숨겨진 보석 황금(砂中金)이로다.

丙申·丁酉는 산자락 밑에 타오르는 농부들의 모닥불(山下火)이요 / 戊戌·己亥는 넓고 평평한 들판에 자라나는 곡식과 풀잎(平地木)이로다.

庚子·辛丑은 추운 겨울바람을 굳건히 막아주는 벽 흙(壁上土)이요 / 壬寅·癸卯는 가구와 그림을 빛내는 얇은 금박(金箔金)이로다.

甲辰·乙巳는 어두운 밤방 안을 고요히 밝히는 등잔불(覆燈火)이요 / 丙午·丁未는 하늘 궁궐 위로 은하수가 흐르는 비(天河水)이로다.

戊申·己酉는 사방으로 시원하게 뚫린 넓은 신작로 흙(大驛土)이요 / 庚戌·辛亥는 여인의 고귀한 머리를 장식하는 비녀와 가락지(釵钏金)이로다.

壬子·癸丑은 누에의 고귀한 뽕나무 가지(桑柘木)요 / 甲寅·乙卯는 넓은 계곡의 힘차게 흐르는 폭포수(大溪水)이로다.

丙辰·丁巳는 맑은 강바닥 모래 밑에 깔린 황토(砂中土)요 / 戊午·己未는 하늘 위에 이글이글 활활 타오르는 태양의 불길(天上火)이로다.

庚申·辛酉는 붉고 보배로운 열매를 맺는 석류나무(石榴木)요 / 壬戌·癸亥는 온 천하의 기운을 하나로 품은 거대한 태평양 바닷물(大海水)이로다.


5.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Glossary)

구돈변화 (九遁變化) — 기문학의 극치. 천(天), 지(地), 인(人), 풍(風), 운(雲), 용(龍), 호(虎), 신(神), 귀(鬼)의 아홉 가지 대자연의 힘을 빌려 완벽히 은신하고 적을 소멸시키는 아홉(九) 가지 둔갑(遁)과 변화의 비방이다.

초신접기 (超神接氣) — 절기(節氣)의 실제 천문적 시작일과 둔갑 역법의 부두(符頭, 갑/기일) 사이의 시간 차이를 조율하는 방법. 우주의 실제 흐름과 지상 시간의 오차를 보정하여 신묘한 기문 둔갑 판의 영험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절대적인 비결이다.

구신주론 (九神主論) — 기문 포국에서 무형의 운명과 우주 에너지를 주재하는 아홉 신령(직부, 등사, 태음, 육합, 구진, 백호, 주작, 현무, 구지, 구천, 태상)의 성품과 쓰임새를 규명한 이론적 핵심 장(章)이다.

납음오행 (納音五行) —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각 갑자마다 고유한 소리(音)가 지닌 영적인 에너지를 오행의 분류로 수용하여(納), 고유한 상징 자연물(바다 속 황금, 화로 속 불길 등)에 비유하여 사람의 웅장한 운명을 규명하는 고대 동양 철학이다.

홍범오행 (洪範五行) — 동양 최고의 경전 중 하나인 서경(書經)의 홍범구주(洪範九疇)에 기원을 둔 심오한 오행설. 단순한 상생상극을 넘어 상서로운 천지의 숫자와 8방위의 거룩한 조화에 기틀을 두고 시공간의 참된 원리를 해석한다.


📖 주요 한자 · 고사성어 풀이

  • 구돈변화 (九遁變化) — 기문학의 극치. 천(天), 지(地), 인(人), 풍(風), 운(雲), 용(龍), 호(虎), 신(神), 귀(鬼)의 아홉 가지 대자연의 힘을 빌려 완벽히 은신하고 적을 소멸시키는 아홉(九) 가지 둔갑(遁)과 변화의 비방이다.
  • 초신접기 (超神接氣) — 절기(節氣)의 실제 천문적 시작일과 둔갑 역법의 부두(符頭, 갑/기일) 사이의 시간 차이를 조율하는 방법. 우주의 실제 흐름과 지상 시간의 오차를 보정하여 신묘한 기문 둔갑 판의 영험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절대적인 비결이다.
  • 구신주론 (九神主論) — 기문 포국에서 무형의 운명과 우주 에너지를 주재하는 아홉 신령(직부, 등사, 태음, 육합, 구진, 백호, 주작, 현무, 구지, 구천, 태상)의 성품과 쓰임새를 규명한 이론적 핵심 장(章)이다.
  • 납음오행 (納音五行) —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각 갑자마다 고유한 소리(音)가 지닌 영적인 에너지를 오행의 분류로 수용하여(納), 고유한 상징 자연물(바다 속 황금, 화로 속 불길 등)에 비유하여 사람의 웅장한 운명을 규명하는 고대 동양 철학이다.
  • 홍범오행 (洪範五行) — 동양 최고의 경전 중 하나인 서경(書經)의 홍범구주(洪範九疇)에 기원을 둔 심오한 오행설. 단순한 상생상극을 넘어 상서로운 천지의 숫자와 8방위의 거룩한 조화에 기틀을 두고 시공간의 참된 원리를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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