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요약
- 세탁조 청소는 한 달에 1번이 원칙 (물때랑 곰팡이 생각보다 빠르게 쌓임)
- 시판 세제 + 40도 물로 2시간 불리면 80% 해결됨
- 통돌이는 셀프 가능한데 드럼은 전문가 부르는 게 나을 수도…
솔직히 저도 세탁기 청소? 그거 해야 하나 싶었어요.
그냥 세제 넣고 돌리면 알아서 깨끗해지는 거 아닌가 했는데요. 완전 큰 착각이었습니다ㅠㅠ 어느 날 빨래에서 이상한 냄새 나고, 검은 물때 같은 게 옷에 붙어 있더라고요. 그때서야 세탁조 청소를 검색해봤죠.
근데 이게 생각보다 중요한 문제더라고요?
세탁조 청소, 왜 해야 하는데?
제가 처음 알았을 때 충격받았던 사실.
세탁조 안쪽이랑 바깥쪽 사이에 보이지 않는 공간이 있대요. 거기에 물때, 세제 찌꺼기, 섬유 조각들이 쌓인답니다. 습한 환경이다 보니 곰팡이까지 번식하고요.
이거 방치하면 생기는 일들:
-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 (아무리 세제 많이 넣어도 소용없음)
- 검은 물때가 옷에 달라붙음
- 피부 트러블 유발 가능성
- 세탁기 수명 단축
특히 드럼세탁기가 더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통돌이보다 밀폐된 구조라서 곰팡이가 더 잘 생긴대요.
청소 주기는 얼마나 자주?
이거 진짜 의견이 분분해요.
인터넷 찾아보면 한 달에 1번, 두 달에 1번, 심지어 일주일에 1번까지… 근데 제 경험상 한 달에 1번이 적당한 것 같아요.
물론 사용 빈도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한 달에 1번 필수인 경우
- 4인 가족 이상 (빨래량 많을 때)
- 운동복이나 땀 많이 밴 옷 자주 세탁
- 애기 옷 자주 빨 때
- 반려동물 있는 집
두 달에 1번도 괜찮은 경우
- 1-2인 가구
- 빨래 횟수가 주 2-3회 이하
- 통풍 잘 되는 곳에 세탁기 있을 때
저희 집은 3인 가족인데 한 달에 한 번씩 하니까 딱 적당하더라고요. 처음엔 귀찮아서 두 달에 한 번 했는데, 그때마다 나오는 찌꺼기 양이 장난 아니었어요ㅋㅋ
셀프 청소, 이렇게 하면 됩니다
전문 업체 부르면 5-8만원 정도 하거든요. 근데 통돌이 세탁기는 셀프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준비물 챙기기
- 세탁조 클리너 (다이소꺼 써도 됨, 2-3천원)
- 또는 과탄산소다 1컵
- 고무장갑
- 낡은 칫솔이나 솔
전 처음엔 비싼 브랜드 제품 샀는데요. 솔직히 다이소 제품이랑 큰 차이 못 느꼈어요. 과탄산소다가 제일 가성비 좋더라고요. 쿠팡에서 2kg에 7천원 정도?
실전 청소 방법 (통돌이 기준)
1단계: 물 채우기
최고 수위로 물을 채워주세요. 이때 물 온도가 중요한데요, 40도 정도 따뜻한 물이 최고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찬물로 했다가 별 효과 못 봤어요. 따뜻한 물이 때 불리는 데 훨씬 좋더라고요. 겨울엔 뜨거운 물 부어서 온도 맞춰주면 됩니다.
2단계: 세제 투입
시판 세탁조 클리너면 1봉, 과탄산소다면 1컵 넣어주세요.
그리고 여기서 팁! 식초를 반 컵 정도 같이 넣으면 곰팡이 제거에 더 효과적이에요. (이건 제가 우연히 발견한 건데 진짜 좋았음)
3단계: 불리기
표준 코스로 5분 정도 돌려서 세제를 잘 섞어주세요.
그 다음 최소 2시간 불려야 합니다. 전 처음에 30분만 불렸다가 별로더라고요ㅠ 2시간 이상, 가능하면 3-4시간 불리는 게 베스트예요.
저녁에 시작해서 자는 동안 불려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4단계: 표준 세탁 진행
불린 후에 표준 코스로 한 번 완전히 돌려주세요.
이때 나오는 찌꺼기 보면 진짜… 충격받으실 거예요. 검은 물때랑 하얀 곰팡이가 둥둥 떠다녀요. 와 이게 내 옷이랑 같이 있었다니 싶죠.
5단계: 헹굼 추가
찌꺼기 건져내고 헹굼 코스 2-3번 더 돌려주세요.
첫 번째 헹굼에도 찌꺼기 나올 수 있거든요.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헹궈야 합니다.
6단계: 마무리
고무 패킹이나 세제 투입구 같은 곳은 칫솔로 문질러 닦아주세요. 여기도 때 엄청 끼거든요. 그리고 뚜껑 열어서 완전히 말려주는 거 잊지 마시고요!
드럼세탁기는 어떻게?
드럼은 솔직히 셀프가 좀 어려워요.
구조가 복잡하고 분해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서요. 저도 드럼 청소 시도했다가 고생했거든요ㅋㅋ
그래도 해보고 싶다면:
- 세탁조 클리너 넣고 (드럼 전용으로)
- 90도 고온 세탁 코스 선택
- 2시간 정도 진행
- 마지막에 헹굼 추가
근데 정말 찌든 때는 이것만으론 부족해요. 년 1-2회는 전문 업체 부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비용은 아깝지만 세탁기 수명 생각하면…
곰팡이 제거, 이것만은 꼭!
곰팡이가 제일 골치 아픈데요.
고무 패킹 부분이 특히 심해요. 거기에 물기 계속 남아있거든요. 저는 여기에 락스 희석액을 뿌려서 30분 뒤에 닦아냈어요.
주의할 점:
- 락스는 꼭 희석해서 쓰세요 (물 10:락스 1 비율)
- 환기 필수
- 고무장갑 착용
- 락스 뿌린 후 세탁기 안에 세제 넣고 한 번 더 헹굼
세제 투입구 서랍도 빼서 락스로 닦아주면 좋아요. 거기도 곰팡이 진짜 많이 껴있더라고요.
평소 관리는 이렇게
청소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매일 해야 할 것:
- 빨래 끝나면 바로 꺼내기 (절대 안에 방치 금지)
- 뚜껑이나 문 열어서 환기
- 물받이 통 비우기
일주일에 한 번:
- 고무 패킹 물기 닦아주기
- 세제 투입구 헹구기
이것만 잘 해도 곰팡이 생기는 속도가 확 줄어요.
저는 귀찮아서 뚜껑 안 열어뒀다가 곰팡이 때문에 고생했거든요ㅠㅠ 지금은 습관이 되니까 괜찮더라고요. 아 그리고 세제는 적당량만! 많이 넣는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 후기 보니까
네이버 카페 찾아봤더니 다들 비슷한 경험 있더라고요.
“한 달에 한 번 과탄산소다로 청소하는데 효과 좋아요. 다만 드럼은 전문가한테 맡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출처: 네이버 살림 노하우 카페)
“통돌이 10년 넘게 쓰는데 한 달에 한 번씩 청소해서 아직도 잘 돌아가요. 청소 안 하면 고장 빨리 난다고 하더라고요.” (출처: 네이버 알뜰 생활 카페)
“처음엔 다이소 제품 썼다가 요즘은 과탄산소다 써요. 더 저렴하고 효과도 비슷해요. 식초 같이 넣는 팁도 좋더라구요.” (출처: 네이버 주부 노하우 카페)
역시 다들 한 달 주기로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주의사항 정리
셀프 청소하면서 제가 실수했던 것들:
하지 말아야 할 것
- 뜨거운 물만 넣기 (플라스틱 변형될 수 있음)
- 락스랑 세제 섞어 쓰기 (유독가스 발생 위험)
- 세탁조 클리너 과다 투입 (거품 넘칠 수 있음)
- 청소 직후 바로 빨래하기 (헹굼 덜 됐을 수 있음)
꼭 해야 할 것
- 환기 철저히
- 고무장갑 착용
- 설명서 용량 지키기
- 청소 후 완전히 건조
특히 락스 쓸 때 환기 안 하면 진짜 힘들어요. 저는 어지러워서 중간에 나갔다 왔거든요.
전문 업체 vs 셀프, 뭐가 나을까?
제 경험상으론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구분 | 셀프 청소 | 전문 업체 |
|---|---|---|
| 비용 | 3,000-8,000원 | 50,000-80,000원 |
| 소요시간 | 3-4시간 | 1-2시간 |
| 청소 정도 | 표면 청소 위주 | 분해 청소 가능 |
| 추천 대상 | 통돌이, 정기 관리용 | 드럼, 깊은 청소 필요시 |
전 통돌이라서 매달 셀프로 하고, 6개월에 한 번은 전문가 불러요. 그게 제일 합리적인 것 같더라고요.
드럼 쓰시는 분들은 2-3개월에 한 번 정도 전문 업체 이용하시는 게 나을 거예요. 비용은 좀 들지만 세탁기 망가지는 것보다 낫잖아요?
FAQs
Q. 세탁조 클리너랑 과탄산소다 중 뭐가 더 좋아요?
과탄산소다가 가성비는 좋은데요, 세탁조 클리너가 편하긴 해요. 저는 둘 다 써봤는데 효과는 비슷했어요. 과탄산소다가 좀 더 친환경적이라 요즘은 이걸 쓰는 편이에요.
Q. 베이킹소다로도 가능한가요?
가능하긴 한데 과탄산소다가 훨씬 효과 좋아요. 베이킹소다는 탈취에는 좋지만 물때 제거엔 약하더라고요. 굳이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Q. 청소하면 세탁기 고장 날 수 있나요?
정상적으로 하면 괜찮아요. 오히려 안 하면 고장 빨리 나요. 단, 너무 뜨거운 물이나 과한 세제는 피하세요. 제조사 권장 방법 따르시는 게 제일 안전해요.
Q. 새 세탁기도 청소 필요한가요?
네, 필요해요! 새 제품도 3개월 정도 쓰면 물때 생겨요. 처음부터 관리 잘하면 나중에 편해요. 저는 이걸 몰라서 2년 뒤에 청소했다가 충격받았거든요.
Q. 곰팡이 냄새가 안 없어져요.
패킹 부분에 곰팡이가 깊숙이 박혀있을 수 있어요. 락스로 집중 청소해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전문가한테 맡기는 게 나아요. 패킹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거든요.
세탁조 청소 진짜 미루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귀찮았는데, 이제는 한 달에 한 번 루틴이 됐어요. 한 번 습관 들이면 그렇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뭐니뭐니 해도 깨끗한 세탁기로 빨래하는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